2011년 1월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만2년6개월동안의 쌀보시(총29회)가
오늘로써 마감을 하게 되었습니다.(2012.7 결석)
오늘도 이동훈실장님이 20kg들이 자루가 겨우 묶일 정도로 꾹꾹 눌러 담은
쌀자루 4자루(100kg)를 변함없이 범일과 문현씨가 승용차에 싣고 삼양동 아동센터로 달려갔습니다.
허름한 건물 3층에 위치한 아동센터까지는 계단을 이용해야합니다.
두번씩 번갈아 오르내립니다.
날씨는 무더워 땀 범벅이 되지만 아직도 젊은이 체력을 유지하는
두 사람은 거뜬하게 계단을 오르내리며 쌀을 옮깁니다.
3층 아동센터에는 아이들이 학년별로 삼삼오오 모여 자원봉사 선생님들과 함께 학과수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고
김옥성목사님과 온민애센터장님도 너무 바쁘셔서 간단한 인사만 나누었답니다.
오늘을 끝으로 쌀보시가 마무리됨을 말씀드리니
두분께서는" 그동안 아이들 보살피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씀해주시고
감사함을 표하셨습니다.
그동안 봉은사 사부대중들이 부처님전에 올려주신 쌀과
작은손길회원님들이 보태주신 쌀로
강북의 '삼양동'(예전의 달동네)이라는 곳의 '지역아동센터'(일명 '방과후교실')에
아이들 급식을 위해 지원하여 왔습니다.
주거환경 및 가정형편이 어려워 방과후 딱히 갈 곳도,
보살펴줄 사람들도 없어 '지역아동센터'에서 나오는 아이들은
학과공부지도 및 특기활동, 생활습관지도등 다양한 보살핌을 받게 됩니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매일(주말포함) 1끼씩의 식사를 하게 됩니다.
학교를 가지않는 주말에도 아이들은 이곳에 와서 1끼의 식사를 하고 갑니다.
아이들의 식사를 준비해주시는 노보살님의 정성어린 음식과
고실고실하고 기름진 쌀밥이 아이들의 밥상에 오르게 됩니다.
부처님전에 정성으로 올려졌던 쌀이
무럭무럭 커가는 아이들의 밥상에 오르고
맛있는 떡볶기가 되어 상에 오를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곳은 아주 작은 (상시 신도 30 여명)교회에서 운영하는 아동센터입니다.
교회에서 아이들공부 공간과 식사공간등을 제공하고
20여명의 아이들이 이곳에서 모여 방과후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지원 12~3명(초등학생), 나머지 7~8명(중.고등학생)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운영이 어렵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을 밖으로 내몰수 없어서, 어렵지만 함께 가는 심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온민애 센터장님은 "그동안 쌀지원을 받은 만큼 부식이나 다른 학습교재등에 지원할 수 있어서
센터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고 말씀하십니다.
좋은 인연이 되어 함께 세상을 나누었던 시간에 감사합니다.
봉은사 사부대중, 작은손길 회원님들, 노역에 애써준 범일과 문현씨
늘 관심갖고 지켜봐주신 여운샘, 쌀 한줌이라도 더 주고 싶은 마음에 자루에 꾹꾹 눌러담아주던 이실장님,
무엇보다 보시쌀을 감사히 받아 요긴하게 써주신 김목사님과 온민애 센터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인연 이어져 부처님세상, 하느님세상으로 나아가는
동반자가 되기를 기원하며 '하늘씨앗아동센터 쌀보시'를 회향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_(())_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碧眼 김경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7.03 9월 말경 '통기타와우리들'이 '하늘씨앗아동센터'후원 음악회를 엽니다..우리 그동안 아이들이 틈틈이 배운 악기와 노래등도 함께 발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때 회원님들께서 함께 해주시면 밝은 아이들의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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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여운 김광하 작성시간 13.07.03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음악회에 꼭 참석하겠습니다.
범일님 문현님 벽안님, 더운 날씨에 애쓰셨습니다. 지난 2년 6개월간 참 좋은 인연이었습니다. 목사님의 건강을 빌며, 그동안 자비를 베풀어 주신 시방삼세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들께 합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