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의 한가운데 쏙 들어간 듯 엄청난 게릴라성 폭우가 지난 밤 서울을 훑고 지나간
거리는 흩어진 나뭇가지와 물웅덩이가 드문 드문 보이는 일요일 오전.
학생들을 만나러 안국동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서울의 하늘은 여전히 교전상태인 듯
먹구름이 잔뜩 덮혀 간헐적으로 소나기를 세차게 뿌렸습니다.
예술반의 사물놀이 배우기도 어느 듯 한 학기를 다채워가고 있는 중에 약간의 변동이 생겼습니다.
공부하는 장소와 시간의 변경으로 인하여 학생들이 조금 혼란스러워하여
익숙한 모임장소인 안국역3번출구에서 일단 만난 후 김진이선생님의 명지대 인근 국악강습소로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오전 10시에 모이기로 했기에 조금 일찍 안국역안에 도착하여 십여분을 기다리니
광문이와 진웅이가 계단을 올라오며 반갑게 인사를 보내주었습니다.
조금 후 모자를 푹 눌러 쓴 희주와 동생 경완이가 모습을 보여주네요.ㅎ
역사 안이 후텁지근하여 학생들은 연신 손바닥을 부채 삼아 바람을 만들기에
시원한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자고 하니 좋아라 합니다.
10시가 조금 지나 벽안님의 차량으로 진웅,광문,희주,경완 학생이 먼저 출발하고,
자원봉사교사인 강정연님이 도착했고 조금 늦게 송희가 도착하여 역사 밖으로 나가
택시를 타고 명지대사거리로 이동했습니다.
11시가 다 되어 명지대사거리에 위치한 어울락국악강습소에 도착하여 2층 계단을 오르니
김진이 선생님께서 반갑게 맞아 주시네요..ㅎ
한산 유형식거사님이 오늘 처음으로 사물놀이 공부에 함께 해 주셨구요
약 2시간에 걸쳐 난타북과 장구를 두드리며 우리 전통가락인 자진모리,휘모리,새마치
장단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시경 수업을 마무리 하고 근처 식당으로 다 함께 이동하여
각자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주문하여 즐겁게 점심식사를 한 후
다음 수업에서 반갑게 만나자 인사를 나는 후에 각자의 다음 일정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은손길 예술반 담임 제 영 석 명 용 두손모음_()_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Hansan 작성시간 13.07.15 사진으로 보니 벽안대사님과 제 옆모습이 많이 닮지 않았았나요? 대사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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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제영 석명용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7.15 ㅋㅋ그러고 보니 벽안대사님?과 남매 같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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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여운 김광하 작성시간 13.07.16 그러게요. 수업에 진지한 모습이 남매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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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碧眼 김경숙 작성시간 13.07.16 ㅎㅎ~ 재미있어요... 한산거사님 대학때 실력 되찾으셨지요?? 역시 빠르게 따라오시네요..
지난 수업때 지루해하던 정완이가 이번엔 단연 MVP... 이제 슬슬 몸이 풀리나봅니다..하하
김진이샘과 함께 처음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늘 열정으로 아이들을 지도해주시는 모습이
감동입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배웁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그맘 알려나?? -
답댓글 작성자제영 석명용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7.16 아직은 학생들이 김선생님의 마음을 다 알진 못하겠지요만...이 담 언제가는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