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이제는 지나 갔으면 좋으련만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하루였습니다.
오늘밤에도 우리는 거리에서 노숙생활로 심신이 지쳐있는 거사들에게 작은 위안을 드리고자 찾았습니다.
더운 날씨지만 지하차도안은 언제나 그렇듯 우리를 기다리는 거사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거사들과 가벼운 인사를 나누며 잠시 봉사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시간에 맞쳐서 준비해온 먹거리를 탁자위에 올려놓고 보시를 할 수 있게끔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다음 합장으로 인사를 드리고 먹거리를 나눠주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봉사자들은 거사들의 근심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열의를 다했습니다.
덕분에 거사들의 표정은 한결 밝아지고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의 마음이 전해지는것 같아 좋았습니다.
이처럼 오늘밤에도 이름모를 거사들곁에 잠시 머물며 작은 행복을 전해주었습니다,
오늘은 전재성(퇴현)거사님이 바쁜생활에도 봉사활동에 동참해주셔서 바나나 221개. 백설기떡 100개. 커피 120잔.
둥굴레차 약 30잔을 보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곁에서 변함없이 을지로 거사님들이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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