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5일 수요일 을지로 따비

작성자(두보레)|작성시간13.09.25|조회수28 목록 댓글 1

비가 그치고 나니 불어오는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는 밤입니다.

오늘밤에도 우리는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거사들에게 작은 위안을 드리고자 을지로로 찾아갔습니다.

거리에는 어둠이 내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행인들의 발걸음은 빨라집니다.

그러나 이 시간에도 집으로 돌아갈수없는 거사들의 현실을 생각하며 마음 한쪽이 아련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거사들은 우리를 기다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잠시 이들과 인사를 나누며 봉사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시간에 맞쳐서 가져온 먹거리를 탁자위에 올려놓고

보시를 수월하게 하도록 준비를했습니다. 그리고 보시에 앞서 합장인사를 하고 가져온 먹거리와 차를 거사들에게 나눠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늘 그렇듯 우리는 한분한분 정성을 다해가며 심신이 지쳐있는 거사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열의를 다했습니다.

그런 우리들의 마음이 전해졌는지 거사들의 표정은 한결 밝아지고 웃음 소리도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차들이 지나가고

앉을곳도 마땋치않은 열악한 장소지만 이런 속에서도 불평보다는 고맙다고 건네는 인사 한 마디가 마음을 뭉클하게 만듭니다.

이처럼 오늘밤에도 이름모를 거사들곁에 잠시 머물며 작은 행복을 전해주었습니다.

 

오늘은 을지로 자원봉사자와 함께 바나나 211개. 백설기떡 100개. 커피 120잔. 둥굴레차 약 30잔을 보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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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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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여운 김광하 | 작성시간 13.09.26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오시는 거사님들의 수가 늘어납니다.
    오늘 따비도 모든 사람들의 자비로 편안하게 잘 회향했습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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