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끝나가는 일요일밤 오늘도 우리는 거리에서 노숙생활로 인해 심신이 지쳐있는 거사들에게 작은 위안을 드리고자
을지로로 찾아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거사들은 지하도안에서 우리를 기다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도착하는 우리의 모습을보고서 여기저기서 반갑게 인사를 건네십니다. 우리는 거사들과 짧은 인사를 나누고 가져온
먹거리와 차를 탁자위에 올려놓고 거사들에게 보시를 할수있게끔 준비를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합장인사를 하고 가져온
과일과떡 그리고 따듯한 차를 한분한분 나눠주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거사들의 마음을 헤아려가며 이 시간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편안하게 쉬다갈 수 있도록 열의를 다했습니다. 덕분에 보시를 하는 동안에 차들이 지나가고 앉을 곳도 없는 불편한 장소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보시를 무사하게 끝맞쳤습니다.
오늘은 을지로 자원봉사자와 함께 바나나 216개. 백설기떡 100개. 커피 120잔. 둥굴레차 약 30잔을 보시했습니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