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7일 일요일 을지로 따비

작성자(두보레)|작성시간13.10.27|조회수21 목록 댓글 1

오늘밤에도 우리는 언제나 그렇듯 거리에서 노숙생활로 심신이 지쳐있는 거사들에게 작은 위안을 드리고자 찾아갔습니다.

거리에는 어느새 어둠이 내리고 행인들의 발걸음은 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지하도에는 우리가 도착하기도 전에 미리와서 기다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잠시 봉사시간을 기다리는 동안에 거사들과 안부 인사를 나눈 후 준비해간 먹거리와 차를 탁자위에 올려놓고 보시를

수월하게 할수있도록 준비를했습니다. 그리고난후 합장으로 인사를 하고 먹거리와 차를 거사들에게 나눠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쌀쌀한 날씨탓인지 거사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서 봉사자들은 거사들의 마음을 헤아려가며 위로가 될수있도록 열의를 다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가 드리는 차 한잔과 먹거리가 이들의 배고픔이나 공허함을 잠시 잊게 한다면   우리로써는 더이상 바랄게 없겠습니다.

 

오늘은 전재성(퇴현)거사님이 바쁜생활에도 봉사활동에 동참해주셔서 귤 264개. 백설기떡 100개. 커피 120잔.

둥굴레차 약 30잔을 보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곁에서 변함없이 을지로 거사님들이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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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여운 김광하 | 작성시간 13.10.28 무심하게 잘 회향했습니다. 인연을 지어주신 모든 님들께 합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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