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포근한 날씨가 밤이 되면서 공기가 부쩍 차가워졌습니다.
오늘밤에도 그렇듯 우리는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거사들에게 작은 위안을 드리고자 찾아갔습니다.
벌써 지하도안은 우리를 기다리는 거사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도착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고 거사들이 반갑게 인사를 건넵니다.
우리는 잠시 봉사시간을 기다리는 동안에 거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웠습니다.
그리고 시간에 맞쳐서 준비해간 먹거리를 차에서 꺼내 탁자위에 올려놓고 보시를 할수있도록 준비를했습니다.
그런고 난후 합장으로 인사를 드리고 거사들에게 먹거리와 따듯한 커피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심신이 지쳐있는 거사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잠시나마 편히쉬다 갈수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런 우리들의 마음을 알아주듯 거사들의 얼굴 표정도 한결 밝아지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비록 차들이 지나가고 앉을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 서서 먹지만 거사들의 행복한 모습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낌니다.
오늘밤에도 이처럼 이름모를 거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은 을지로 자원봉사대원과 함께 바나나 216개. 백설기떡 100개. 커피 110잔. 둥굴레차 약 30잔을 보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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