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5일 수요일 을지로 따비

작성자(두보레)|작성시간13.12.25|조회수19 목록 댓글 1

축제분위기에 들뜬 성탄절이지만 우리주위에는 아직도 사회에서 버림받고 소외된 노숙인들이 있습니다.

오늘밤에도 이런 노숙인들에게 만남을 통해서 작은 위안을 드리고자 찾아갔습니다.

지하도안은 크리스마스라 그런지 평소보다 적은 거사들이 우리를 기다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봉사시간을 기다리는 동안에 거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에 맞쳐 준비해간 먹거리와 커피를 차에서 꺼내 탁자위에 올려놓고 거사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준비를했습니다.

그리고 난후 합장인사를 하고 따듯한 커피 한잔과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도록 먹거리를 나눠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보시를 할때면 거사들의 마음을 헤아려가며 좀더 편안하고 위안이 될수있도록 열의를 다했습니다.

이런 우리들의 마음이 거사들 한분한분에게 전해지면서 어느새 지하도안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비록 누구하나 이곳에 관심을 갖고 쳐다보는 이가 없지만 이 시간만큼은 시름도 잊고 행복해 보이는 거사들을 보면서

마음이 흐뭇해졌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늘밤에도 이처럼 이름모를 거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은 을지로 봉사대원과 함께 귤 260개. 백설기떡 100개. 커피 90잔. 둥굴레차 약 30잔을 보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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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여운 김광하 | 작성시간 13.12.26 편안하게 잘 회향하였습니다. 시방삼세 보살님들께 합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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