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일 수요일 독거노인 반찬보시

작성자제영 석명용|작성시간14.04.03|조회수54 목록 댓글 2

수요일 오전 일찍 사명당의 집으로 세 분의 보살님이 독거노인 반찬 보시를 위하여 모이셨습니다.

종로따비에서 자주 만나뵙던 정광명 보살님을 오랜만에 뵈어 너무 반가웠구요,

한 때 부암동에 자리했던 보림선원에서 뵈었던 최은미(무량도)보살님과 김승경(상경화)보살님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10시경 본격적으로 반찬 만들기에 들어가 월요일 저녁때 구본희님 부부가 미리 장봐 놓은 오이와 두부를

도마위에서 식칼로 적절히 칼질하시어 밑반찬용으로 규격을 맞추시더니 이어서

두부는 새로 장만한 후라이팬에 적당히 식용유를 두르신 후에 노릇하게 튀겨내시고

마감으로 미리 만들어둔 양념장을 위에 올리니 먹음직한 두부반찬이 완성되었습니다.

오이는 삼 등분한 후 다시 네 조각으로 분리하여 큰 용기에 넣고 적당한 양념으로 버무리니

오이겉절이가 되었습니다.

미리 씻어둔 용기에 나누어 담으니 탁자 한가득 반찬들이 마치 성곽처럼 쌓여집니다..ㅎ

오후 12시 반 경에 폐휴지를 모으시는 왕십리 사시는 할머님이 반찬을 받으시러 사명당의 집으로 오셨습니다.

1시가 다 되어서야 반찬만들기가 정리 되었구요, 근처 '삼각산수제비'집에서 정광명보살님이

칼국수를 사주시어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 수제비집은 매 주마다 반찬따비 때에 요쿠르트를 보시하시는 조점이 보살님이 운영하시는 식당입니다.

 

1시가 조금 넘어 용신동 주민센터의 젊은 공무원이 16가구분의 반찬을 차량으로 실어 갔구요,

2시경에는 제가 중고로 장만한 스쿠터에 두 곳의 경로당과 찾아가는 반찬보시의 한 곳인 6가구분의 반찬박스

그리고 다행이 연락이 닿아 찾아갈 수 있게된 고시원에 사시는 할머님 반찬.

총 6개로 나뉘어진 반찬들을 분리하여 스쿠터에 싣고서 쌩하니 달려가 제일 먼저 닿은 곳은

용두동4거리 근처 6가구이며, 미리 길가에 나와 저를 반갑게 맞아 주시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준비해간 반찬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근처 '신일경로당'에 11가구분의 반찬을 드리고 반찬통을 자루 가득 담아 사명당의 집에 내려놨습니다.

이 때 반갑게도 범일 한종태님이 사명당의 집을 찾아와 주시고 오후 늦게 까지 1층 거실 문짝 유리판에 썬팅지를 붙이는 작업을 해 주시니 집 분위가 고급스러워 졌습니다.

 

3시를 조금 넘겨 다시 스쿠터로 '신설동경로당'에 5가구분의 반찬을 드리러 가니

마침 지방으로 봄야유회 중이시라 인근 '개미식당'에 반찬박스를 맏겨놓았습니다.

그리고 고시원에 사시는 할머니를 방문하여 반찬을 전달해 드리니 너무 고마워하시더군요.

당신이 요즘 사시면서 느끼신 여러 얘기들을 들어 드린 후에 다음 주 수요일에도 찾아뵙기로

인사드리고 고시원을 나선 후에, 찾아가 전달하기로 한 용두동 2가구에 전화를 여러번 걸어도

통화가 되지 안아 안타깝게도 반찬을 전달 못했습니다.

 

4시를 조금 넘겨 반찬 전달을 마무리 한 후에 사명당의 집에 도착하여 수거한 반찬통을 정리하던중

벽안 김경숙님이 깜짝 방문해 주시니 피곤이 싹 가시고, 사오신 쥬스로 재충전을 하니

주방의 켜켜히 쌓인 기름때 제거작업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ㅎㅎㅎ

 

7시가 다 되어 오늘의 반찬 따비 뒷 정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렇게 작은손길들이 모이고 모여 우리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봉사의 날들이 이어짐에 감사드립니다.

 

 

제영 석 명 용 합장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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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碧眼 김경숙 | 작성시간 14.04.04 오이의 향긋함이 느껴집니다..
    참! 창고에 대형 전기프라팬이 있던데 두부부침할때 제격인것같아요..저도 명절때는 사용하거든요.
    다음엔 보살님들께 사용을 권해보시지요..
    편리할것 같아요..
  • 작성자여운 김광하 | 작성시간 14.04.04 상경화 정광명 무량도 세 보살님께 합장합니다.
    요구르트를 보시해주신 조점이 보살님, 반찬을 잘 전달해준 제영법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무주상보시의 가르침을 펴주신 시방삼세 불보살님께 합장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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