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내내 우울한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세월호에 의해 참변을 당한 어린 학생들의
소식을 듣고 있으면 그야말로 가슴이 먹먹할 수
밖에 없고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는
마음이 자리를 잡고 떠나질 않습니다.
제발 살아 있는 학생이 다만 몇 명이라도 있기를
간절히 빌면서 주일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슬픈 소식만이 계속 알려지고 퍼집니다.
그렇게 암울한 일들이 일어나는 와중에도
여전히 을지로의 거사님들은 만나야 했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한 장소에는 삼삼오오 모여서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하고 계셨고 다행히
날씨는 쾌적하리 만큼 좋아서 만남의 인사도
비교적 밝게 할 수 있었습니다.
나눔의 준비를 하면서 매번 뵈었던
이실장님 대신 제영 석명용 선생님을 뵈어
참 반가웠고 또 이 실장님도 생각이 났습니다.
잘 지내시겠지요.
이번 따비엔 거사님들께서 약간은 적게
오신 듯싶었는데 그런 만큼 약간은 여유롭게
진행이 되어 거사님 한 분 한 분을 보면서
목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나눔의 음식은
백설기 200개, 오렌지 120개, 커피 약 120잔
둥굴레차 약 40잔을 나눴으며
함께 해 주신 분들을 소개하자면
여운 대표님과 제영 석명용 선생님
사랑재에서 구자남 님, 김상희 님, 이미경 님
윤은경 님, 엄재용 님이 따비에 함께 했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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