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월 첫째 일요일입니다. 5월 말부터 날이 많이 덥네요.
이제는 시원한 차를 찾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제영법사는 거사님들에게 시원한 둥굴레차를 보시하게 위해
평소보다 조금 이른 12시에 사명당의집에 나왔습니다.
둥굴레차는 둥굴레를 고아서 내기 때문에 물이 뜨겁습니다.
해서 여름철에는 보통 얼음을 넣어 차게 하는데, 제영법사는 위생을 위해
냉동실에서 얼린 찬 물을 펫트병에 넣어 둥굴레 통에 넣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얼음을 넣는 대신 찬 물을 담은 펫트병을 넣어 둥굴레차를 시원하게 만든 것이지요.
덕분에 차는 얼음을 넣지 않아 아주 깨끗한 모양으로 식었습니다.
제영법사와 같이 을지로에 도착하니, 굴다리 안은 저녁이라 조금 시원했습니다.
굴다리로 오시는 거사님들의 걸음걸이가 오늘따라 무거워 보입니다.
등에 질머진 가방이 무거운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무거운 탓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준비해간 토마토 180개,
백설기 200개(토마토와 백설기는 한 사람 앞에 두 개씩 드렸습니다), 커피 120잔,
둥굴레 60잔을 보시했으며, 사랑재에서 초코파이 2박스(약 200개)를 가져와 보시해주셨습니다.
시원한 둥글레차는 단연 인기였습니다.
오늘 보살행을 해 주신 분은 사랑재에서 오신 윤선금님, 김규리님(모녀입니다),
그리고 퇴현 전재성 박사와 을지로 거사님들입니다.
따뜻한 눈길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부처님의 무주상보시의 가르침 덕입니다.
이 인연으로 모든 사람들이 깨달음을 얻으시기를 기원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