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며칠 앞두고 열린 수요반찬봉사가 있는 날.
9시를 조금 넘어 정광명 보살님이 일찌감치 오셔서 바로 반찬 만들기에
들어가셨구요, 조금 후에 무량도(최은미)님과 친구 김명옥님이 반갑게 인사를 날려
주시며 반찬따비에 함께하셨습니다.
월요일날 미리 장봐 놓은 식재료들을 김치냉장고에서 꺼내어 놓았습니다.
오늘의 메뉴인 '어묵조림' &'오이생채'를 만들기 위해 일일이 포장을 벗기고
잘게 썰어서 오이는 소금에 절여 두었으며, 어묵은 속이 깊은 후라이펜속에서
갖가지 양념속을 뒹굴며 맛있는 조림으로 변신해갔습니다.
비가 제법 많이 내려서 저는 전날 준비해두었던 장화와 우의를 야무지게 착용하고
3군데를 방문하여 반찬통들을 회수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삼각산 수제비(조점이님)에서 변함없이 요쿠르트 50개를 보내주셨구요,
그 사이 상경화(김승경)님과 운경심(장성화)님이 합류하시어 총 5분이 반찬따비에 함께하시니
사명당의 집 주방이 마치 흥겨운 잔치집 분위기입니다.
12시를 10분 남겨두고 반찬 만들고 찬통에 담기까지가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여유롭게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요즘 세상 사는 얘기꽃도 함께 피우는 시간이었습니다.
2시, 본격적인배달의 시간~!
굵은 소낙성 비가 쏫아부으니 살짝 긴장감이 돌았지만, 반찬을 기다리실 노인분들의
얼굴이 떠올라 힘차게 스쿠터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맨 먼저 ,신일경로당'에 도착하니 노인분들께서 반갑게 맞아주시면서 추석을 맞으며
우리 사명당의 집에 10만원을 보시금으로 준비해 주셨구요, 제게도 수고비라며 흰봉투를 주셨습니다.
이어서 용두동 8가구는 비가 쏫아져 그 중 한 분 댁으로 박스를 옮겨 드렸습니다.
'신설동 경로당'을 들런 후에 고시원 할머니를 방문했구요,끝으로 고대 인근의 장애를 가지신
독거노인분댁을 방문하여 반찬을 무사히 배달 완료하였습니다.
2014년 9월 4일
작은손길 사명당의 집 사무국장 제영 석 명 용 합장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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