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독거노인 반찬봉사 따비(2014-10-22)

작성자제영 석명용|작성시간14.10.22|조회수33 목록 댓글 1

한 이틀 진하게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난 다음날.

수요 반찬따비를 위해 최미정(도지엄),최임숙(공덕화),윤연숙(자비심) 세 분의 보살님이

사명당의 집을 방문하셨습니다.

쌀쌀해진 날씨 탓에 반찬 만들기전 커피타임이 더욱 따스하고 달콤했습니다.

어제 저녁 우중에 이마트에서 장봐 놓은 새송이버섯과 해물동그랑땡을 김치냉장고에서

꺼내어 우선 포장부터 일일이 뜯은 후에 버섯은 깨끗이 씻어 도마위에서 적당한 크기로

칼질이 되어 큰 다라이에 담겼습니다.

오늘의 반찬 메뉴로 정해진 '새송이버섯 장조림'과 '해물동그랑땡'을 만들기 위해 버섯은

을지로따비 때면 둥글레차를 끓이던 양은냄비에서 간장과 설탕을 비롯해서 양파,쪽파에

우리 사명당의 집 텃밭에서 따온 매콤한 고추까지 넣고 한바탕 쫄여내니 먹음직한 세송이버섯

장조림이 되었습니다.

한쪽에서는 넓은 후라이펜에 식용유를 듬뿍 두르고 노릇이 익어가는 해물동그랑땡이 보기

좋게 쌓여갔습니다.

변함없이 요쿠르트 50개가 잘 배달되어져서 골고루 분배되어 위생봉투에 담겼구요,

이 요쿠르트는 삼각산수제비(조점이보살님)에서 수 년째 보시해 주시고 있습니다.

12시를 조금 넘겨서 반찬이 완성되고 찬통에 가지런히 담겨져서 테이블 위에서

배달을 기다리는 동안에 조촐한 점심식사를 봉사자님들과 함께하였습니다.

폐지를 수집하시는 할머님이 제일 먼저 따끈한 반찬을 직접 가지러 오셨구요,

1시를 조금 넘겨 용신동주민센터의 직원분이 16가구분의 반찬을 고맙다 인사를 하시며

가져 가셨습니다.

본격적인 배달 시간인 오후 2시, 비온 후의 쾌청한 하늘을 보면서 안전하게 배달을 하자

속으로 다짐하며 스쿠터에 반찬 박스를 싣고 거리로 나서니 생각보다 바람이 차가워 조금

당황했지만 두 곳의 경로당과 용두동의 골목길 6가구에 반찬을 잘 전달했구요, 공덕행보살님

이 보시해 주신 오리털 파카 두 벌도 전해 드렸습니다.

이어서 고시원에 거주하시는 할머니와 안암동에 거주하는 몸이 불편하신 할아버지께

반찬을 잘 전달하니 어느새 3시가 다 되어갔습니다.

돌아와 봉사자분들이 사용했던 앞치마와 행주등을 세탁기에 돌렸구요, 기타 음식물과

쓰레기등도 잘 분리하여 내놓았습니다.

사명당의 집의 살림을 맡은지도 어느듯 반 년이 지나가면서 여러 일들이 많았지만

언제나 처음 먹었던 그 마음을 잃지 않으려 오늘도 저의 마음을 되짚어 봅니다_()_

 

2014년 10월 22일

 

작은손길 사명당의집  사무국장  제영  석 명 용  합장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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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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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여운 김광하 | 작성시간 14.10.22 넷째 수요일 반찬봉사 보살님들께 합장합니다.
    언제나 요구르트를 보시해주시는 조점이 보살님, 반찬을 잘 전달해준 제영법사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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