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독거노인 반찬봉사 따비(2014-11-19)

작성자제영 석명용|작성시간14.11.20|조회수32 목록 댓글 1

작은손길 사명당의 집 11월 3주차 봉사자는 '반갑다 연우야'의 봉사팀장- 정미희님과 진여화-안명자님입니다.

두 분이 오전 내내 수고해서 만든 반찬은 '멸치볶음'이며 총46가구분의 꽤 많은 양이었습니다.

속이 깊은 큰 후라이펜에 멸치를 넣고 식용유와 간장과 올리고당 그리고 쪽파와 꽈리고추를 함께 버무려 익히니

먹음직한 멸치조림이 완성되었습니다.

10시 40분경 도착한 김치(총 50kg)는 안명자님이 가지런히 김치찬통에 담았구요, 저는 지난 주의 반찬통을 회수

하기위해 3곳을 경유하여 반찬통을 가져왔습니다.

변함 없이 '삼각산수제비(조점이 보살님)'에서 요구르트 50개를 보내주셨습니다.

12시를 조금 넘겨 완성되어 적당히 식혀진 '멸치볶음'을 찬통에 담는 작업을 마치니 어느듯 점심시간이

되었구요,밥솥에서 하얀 쌀밥을 퍼고 스펨을 넣고 끓인 김치찌게와 멸치볶음 그리고 김을 식탁위에 놓으니 제법 푸짐한 점심상이 차려졌습니다.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마친 후에 두 분의 봉사자님들은 한 달후에 만나자 인사를 나누고 사명당의 집을

나서셨습니다.

 

본격적으로 배달이 이루어지는 오후 2시, 날씨는 쾌청하나 바깥공기는 차가운 늦가을 날이었습니다.

반찬을 기다리시는 독거노인분들을 만나러 부지런히 골목 골목을 달리며 안전하게 배달을 잘 마쳤구요,

특히 고시원에서 생활하시는 다리가 몹시 불편하신 할머님께서는 제게 전화를 해 주셨습니다.

사연인즉,할머니의 방문을 두드리니 잠시 외출하신듯 하여 살며시 반찬을 방안에 놓고 왔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잠시라도 저의 얼굴을 보고 또 말씀도 나누고 싶으셨는데 그냥 다녀가서 서운하다시며

전화를 주셨습니다...ㅎ

지난 7개월간의 반찬배달봉사의 시간들이 이렇게 노인분들과의 끈끈한 정을 만들어가는 시간이었구나

생각해 보며 살며시 미소지어 보았습니다.

 

2014년 11월 20일

 

작은손길 사명당의 집  사무국장  제영  석 명 용 두손모음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如雲 김광하 | 작성시간 14.11.20 반갑다연우야의 정미희 보살님과 안명자 보살님께 합장합니다. 요구르트를 보시해주신 삼각산식당 조점이 보살님께도 합장합니다. ()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