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는 길목에
소슬바람이라도 불라치면 옷깃이
저절로 여며지는 것이 요즘의 모습입니다.
더구나 도시의 겨울은 스산함이 더하겠지요
이날도 조금 서둘러 30분쯤 일찍 도착한
을지로에는 거사님들의 잔뜩 움추러든
모습으로 줄울지어 모여 계셨습니다.
아마 어디서 담소라도 나눌 마땅한 공간이
추위와 함께 점점 줄어든 이유라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8시 15분쯤 퇴현 전재성 박사님께서 오시고
곧바로 먹거리를 준비한 차에
여운 대표님과 제영 선생님께서 오셨습니다.
한달만에 뵈는 모습인데 지나간 시간이
마치 몇달쯤 되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나눔 준비를 마치고 시작한 따비,
이제 조금 있으면 볼 수 있는 하얀 눈 같은
백설기 200개와 노계 박인로 선생도 탐내하신
조홍감을 행여 터질새라 비닐봉투에
두개씩 정성스레 묶은 연시 210개
그리고 따뜻한 커피 100여잔과
향과 맛이 구수한 둥굴레차 80여잔을
거사님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해주신 구자남 님.
심미경 님. 김상희 님. 윤은경님.
엄재용군 이병순 님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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