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차~!
3년하고 3개월이 되었네요..
정말 꾸준히 후원하고 지원한다는 것이 쉽지 않아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있지요.
후원은 받고 있는 우리 '작은손길'이 더 열악한 또 다른 곳을 지원하는 그 마음은
낮은 곳에 마음을 향하는 그 마음 부처님, 보살님 마음이겠지요..
삼양동 아동센터에는 3년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좀 더 커서 올해에 대학수시입학한 학생이 나왔다는 것이 큰 수확이지요.
원래 아동센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방과후교실'입니다.
그러나 하늘씨앗지역아동센터에서는 초등학교를 졸업해도 아이들이 원하지 않으면 나가게 하지 않고
고등학교까지 돌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커가면서 공부는 물론이고 아이들간에 형제와 같은 사랑이 싹트게 됩니다.
큰아이들이 어린아이들을 돌보고 매주 목욕을 가서 등도 밀어주고..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런 아이들의 보금자리, 집보다 더 편안하고 아늑한 아동센터..
그곳에서 아이들은 매일 오후와 주말을 보냅니다.
우리 '작은손길'에서 보내진 쌀 80kg 이
이 아이들에게는 몸의 양식, 마음의 양식이 됩니다.
원장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가끔씩 쌀이야기를 해주십니다.
'다음에 커서 너희들도 다른 사람을 돕는 사람이 되어야해~~'라는 말씀을 잊지 않으시죠.
오늘도 문현씨와 저 벽안이 '사명당의집'에서 만났습니다.
쌀 30kg 들이 2포대와 20 kg 들이 1포대, 총 80kg 입니다.
저는 운전기사일 뿐 쌀을 들지도 못하니 쌀을 싣고 있는 문현씨한테 도움이 안되네요..ㅋ
삼양동으로 향했습니다.
퇴근길이라 조금 막히기는 했지만 6시에 도착했습니다.
문현씨는 쌀을 3번씩이나 3층까지 어깨에 메고 올라갔고
저는 미안한 마음에 귤(10kg) 한상자를 들고 올라갔습니다.
문현씨는 벌써 내려오고 있었지요.
아동센터에는 원장님 계셨는데 식사시간이라고 식사를 하고 가라고 권하시네요.
다음일정 때문에 문현씨가 먼저 사양하니 귤6개를 집어주셨습니다.
오늘도 문현씨는 쌀자루를 들러메고 3층까지 오르면서도 가볍습니다.
마음이 가벼우니 쌀자루도 가볍게 느껴지나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부처님마음으로 행하는 모든 분들께 합장올립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