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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의 힘

작성자이병관(너름새)|작성시간13.08.14|조회수26 목록 댓글 2



김수영이 말했다
풀이 눕는다고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고
그러나 그것은
푸근한 대지에서의 일이다.
자기 삶이 벼랑끝 바위에
서 있다면 어림없는 소리다
쉽사리 꺽이고 부러진다 해도
쉼 없이 뚫고 일어서는
풀의 생명력은
바람보다 먼저 일어선다
그래서 우리는
풀뿌리의 강인함에 경외감을 느낀다
뉘라서 저 풀이 가지는
우뚝한 바로섬을 함부로 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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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여운 김광하 | 작성시간 13.08.18 절벽벼랑에 자라는 나무나 풀을 보노라면 저절로 겸손해집니다.
  • 작성자이병관(너름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8.19 과연 인간의 은근과 끈기가 가녀린 풀과 나무를
    넘을 수 있을는지는 고개가 갸웃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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