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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나무

작성자이병관(너름새)|작성시간13.08.19|조회수21 목록 댓글 3

 

 

오래된 유물 같은

동네의 골목을 지나 어디쯤에

당산나무 한 그루

덩그레 서 있을 량이면

우리는 신령의 힘에

함부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기억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당골레가 없으니

당산나무가 무슨 영험이 있으랴

그냥 가까이서

옆집 할매 모시듯

잔가지나 만지작거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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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제영 석명용 | 작성시간 13.08.19 예전엔 동네 어기마다 마을의 수호수와 당산이 있었지요...그 놈의 새마을 운동 이후엔...ㅠㅠ
  • 작성자이병관(너름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8.19 마을의 공동체가 무너지는 단초가 되었던 새마을 운동,
    물질이 풍요하면 잘 사는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데 말입니다...
  • 작성자碧眼 김경숙 | 작성시간 13.09.06 지독한 가난은 면하고자 하는 소박한 마음들에 슬그머니 끼어 들어온 미신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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