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유물 같은
동네의 골목을 지나 어디쯤에
당산나무 한 그루
덩그레 서 있을 량이면
우리는 신령의 힘에
함부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기억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당골레가 없으니
당산나무가 무슨 영험이 있으랴
그냥 가까이서
옆집 할매 모시듯
잔가지나 만지작거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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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유물 같은
동네의 골목을 지나 어디쯤에
당산나무 한 그루
덩그레 서 있을 량이면
우리는 신령의 힘에
함부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기억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당골레가 없으니
당산나무가 무슨 영험이 있으랴
그냥 가까이서
옆집 할매 모시듯
잔가지나 만지작거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