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푸른 하늘에 가슴이
서늘하여 떠는가?
女舌樹, 여리디 여린 바람에도
달그락 거림에
혼절할 듯 자지러지는 떨림으로
地神도 놀라겠다.
강낭콩 꼬투리의 쭉정이만
가득히 달린것 같은 모양새가
아무래도 십년이나 못먹고
죽은 귀신형용 같은
자귀나무 씨앗이 연 꼬리처럼
매달려 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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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푸른 하늘에 가슴이
서늘하여 떠는가?
女舌樹, 여리디 여린 바람에도
달그락 거림에
혼절할 듯 자지러지는 떨림으로
地神도 놀라겠다.
강낭콩 꼬투리의 쭉정이만
가득히 달린것 같은 모양새가
아무래도 십년이나 못먹고
죽은 귀신형용 같은
자귀나무 씨앗이 연 꼬리처럼
매달려 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