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제법 땅이 보이지 않을 만큼 자란 벼는
잘 가꾸어진 골프장의 잔디보다 싱그럽다.
누군지 모르는 몇 사람의 즐거움을 주기보다는
자식들 먹여 보자고 공들인 모습이기 때문이다.
살랑이며 흔들리는 벼 포기 사이로 백로 한 쌍이
여유롭게 노닐며 조금씩 발목이 잠기는 물컹한 논바닥에
행여 물고기라도 있을라치면 냉큼 아람치로 여겨
뱃속이라도 채우겠다는 모습에서 정겨움이 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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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이병관(너름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6.29 저희 회사 근처의 얼마 남지 않은 논배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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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여운 김광하 작성시간 15.06.29 마음이 한가해집니다.
자연이야말로 인간의 스승입니다. ( ) -
답댓글 작성자이병관(너름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6.30 가장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곳이 벼가 자라는 논배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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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碧眼 김경숙 작성시간 15.06.30 가뭄속에서도 벼가 잘 자라고 있네요...
사랑스럽게도... -
답댓글 작성자이병관(너름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6.30 다행히 바로 앞이 물이 흐르는 곤지암천이라 물 부족은 면한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