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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작성자이병관(너름새)|작성시간16.01.18|조회수31 목록 댓글 1
눈 내려 쌓이는 마당 위로 
그림자 서리어 오르더니 
눈사람 덩그러니 홀로 선다. 

아직 누구도 밟지 않았고 
진솔옷을 펼치듯 아스라이 
열리는 이 겨울의 설상[雪上] 

하얗지만, 마냥 하얗지 않고 
차갑지만, 결코 시리지 않은 
계절을 보듬은 모습이 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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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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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여운 김광하 | 작성시간 16.01.18 그림자의 사진이 참 좋습니다.
    하얗지만 마냥 하얗지 않고, 차갑지만 결코 시리지 않은 눈사람,
    그 그림자가, 있는 듯 없는 듯, 무심한 도인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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