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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병관(너름새)|작성시간17.02.27|조회수46 목록 댓글 0




겨울이 슬레이트 지붕을 타고 

미끄러져 내려오다 멈췄다. 

 

골목이 좁아 비켜서기가 어려운지 

한쪽에서 기다리는 햇살 한 줌 

 

어서 지나가길 기다리는 모습으로 

고드름으로 대롱거리며 매달린 겨울은 

 

지붕 위의 빛 내림에 밀려 떨어지는 

아픔을 견디며 눈물 같은 방울이 툭툭 

 

그 사이로 지나가는 발자국 소리에 

담장 안의 개 짖는 소리가 봄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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