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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화단(마들공원-19-07-31)

작성자제영 석명용|작성시간19.08.01|조회수33 목록 댓글 0






부처꽃











참새 목욕탕










다시 피는 꽃
      
가장 아름다운 걸
버릴 줄 알아
꽃은 다시 핀다.

제몸 가장 빛나는
꽃을 저를 키워준
들판에 거름으로
돌려 보낼 때,
꽃은 봄이면 다시
살아난다.

가장 소중한걸 미련
없이 버릴 줄 알아 나무는 다시 푸른 잎을 낸다.

하늘 아래 가장 사랑스러웠던 열매도 저를 있게 한 숲이 원하면
되돌려 줄 줄 알아
나무는 봄이면 다시
생명을 얻는다.

변치 않게 아름다운
것은 없다.
나무도 풀 한 포기도 사람도
영원히 가진 것을
누릴 수는 없다.

바다까지 갔다가 제가 태어난 강으로
돌아오는 연어
제 목숨 다 던져서
수천의 알을 낳고
조용히 물 밑으로
돌아가는연어를 보라.
물고기 한 마리도
영원히 살고자 할 때는 저를 버리고 가는 걸 보라.

저를 살게 한 강물의 소리 알아 듣고
물밑 가장 낮은 곳으로 말없이 되돌아 가는 물고기를 보라.

제가 뿌리 내렸던
대지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아낌없이 가진것
내어주는 꽃과 나무.

깨끗이 버리지 않고는 영원히 살 수가 없다는.........


                [도종환]


 *선침님이 카톡방에 올려주신 시


7월말에 핀 목련화~!!!

보통 이른 봄에 꽃이 피고 그리고 꽃이 지고 나면 푸른 잎들이 올라오는데

이 푸른잎 사이로 다시 목련꽃이 피어올라 신기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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