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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부터 선배들은 가는 곳마다 절에서 쫓겨났다. (임제선사)

작성자여운 김광하|작성시간13.06.11|조회수15 목록 댓글 0

도반들이여,

무릇 큰 선지식이라면 과감하게 부처와 조사를 비방하고, 천하에 시비를 걸고,

삼장(경·율·논)의 가르침을 배척하며, 여러 속좁은 수행자들을 욕하고 꾸짖으며,

역순경계에 몰아가 그 속에서 사람을 찾는다.

이렇게 하며 나는 지난 12년 동안 이렇게 설법하면서 하나라도 지은 업이 있는지 찾아 보았지만,

겨자씨 만큼도 얻어보지 못했다.

 

만약 새색시같은 선사라면 절에서 쫓겨나 밥을 굶을까 두려워하며 마음이 불안하고 괴로워한다.

옛부터 선배들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믿지 않아 절에서 쫓겨났다.

이렇게 쫓겨나야 비로소 그 사람이 귀한 줄 안다.

만약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면, 무엇을 하겠는가?

그러므로 사자가 한 번 소리치면 여우의 골통이 찢어지는 것이다.

                                                                                  (임제록 如雲역)

 

道流야 夫大善知識이 始敢毁佛毁祖하며 是非天下하며 排斥三藏敎하며 罵辱諸小兒하야

向逆順中覓人하나니 所以我於十二年中은 求一箇業性을 如芥子許도 不可得이니라

若似新婦子禪師하면 便卽怕趁出院하야 不與飯喫하야 不安不樂이어니와

自古先輩가 到處人不信하고 被趁出하야 始知是貴하나니 若到處人盡肯하면 堪作什麽오

所以師子一吼에 野干腦裂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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