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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 읽기

유마거사의 무주상보시 법문

작성자여운 김광하|작성시간13.06.26|조회수18 목록 댓글 0

세존이시여, 유마거사가 이런 법문을 말할 적에 바라문 가운데 2백명이

모두 깨달음을 향한 마음(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냈습니다.

저는 마음이 맑아지고 기쁨에 가득차 유마거사의 발에 절하고,

저의 값비싼 진주 목거리를 벗어 드렸습니다. 유마거사가 사양하므로,

저는 "거사님, 바라건데 이것을 받아서 주고 싶은 이에게 주십시요"라고 간청하였습니다.

 

유마거사는 그제야 목걸이를 받아 두 쪽을 내어, 반은 그 회중에 있는 가장 천한 걸인에게 주고,

나머지 반은 양염(아지랭이)이라는 국토에 계시는 난승여래께 바쳤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대중들은 모두 광명세계에 계시는 난승여래를 보았고,

그 진주영락은 저 부처님 위에서 변화하여 네 기둥으로 된 보배 좌대가 되어 사방을 장엄하였습니다.

구슬이 장엄하게 빛나고 있었지만, 서로 장애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에 유마거사는 이러한 신통변화를 나타내고 말했습니다.

"시주가 만일 평등한 마음으로 가장 천한 거지 한 사람에게 보시하되

부처님께 보시하는 것과 같이 하고,

'나는 시주다, 너는 거지다' 하는 분별을 내지 아니하고,

누구에게나 평등한 대비심을 일으키며,

미래의 과보를 구하지 아니하면,  

이것을 일러 완전한 법보시라고 합니다."

 

그때에 성중에 있던 가장 천한 거지도 유마거사의 신통력을 보고 법문을 듣고나서,

역시 깨달음을 향한 마음(아뇩다라삼막삼보리)을 내었습니다.

 

(유마경 보살품 선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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