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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여읨>의 맛을 보고 (법구경)

작성자여운 김광하|작성시간15.04.29|조회수77 목록 댓글 0

 

멀리 여윔의 맛을 보고

적정의 맛을 보고

진리의 기쁨의 맛을 본 사람은

악을 여의고 고뇌를 여읜다.

 

고귀한 님은 만나면 좋고

함께 지내면 언제나 행복하다.

어리석은 자들을 멀리 여의면

      언제나 행복을 얻으리

 

 (법구경 205, 206게송 - 전재성 역)

 

 

사족)

위 법구경 구절은 수행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귀중한 부처님의 법문입니다.

<멀리여읨>, <적정>, <진리> 등은 모두 부처님의 가르침의 특징을 나타내는 

고유한 용어입니다. 고요히 앉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사색하다 보면, 위의 가르침이

저절로 자명해집니다. 부처님이 스스로 말씀한대로, 부처님의 가르침은 현명한 사람이면

누구나 스스로 얻을 수 있는 자명하고도 투명한 진리입니다.

 

1) 위 구절에서 나오는 <멀리 여읨의 맛>은 선정의 첫 단계에서 오는 기쁨입니다.

    자신이 번뇌에 묶여 있는 것을 보고 고요한 곳에 자리를 잡아 앉으면서  

    마음이 욕망과 멀리 떨어져 얻어지는 기쁨의 맛입니다. 

2) <적정의 맛>은 <멀리 여읨>을 넘어 선정에 깊이 들어 얻어지는 고요한 삼매의 기쁨입니다.

3) <진리의 맛>은 사성제(고집멸도)를 이해하여, 번뇌는 소멸된다는 진리를 깨달은 기쁨입니다. 

(如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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