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악행이 여물기 전까지는
어리석은 자는 꿀과 같다고 여긴다.
그러나 악행이 여물면,
어리석은 자는 고통을 경험한다.
12.
새로 짠 우유가 굳지 않듯,
악한 행위는 드러나지 않는다.
재속에 숨어있는 불처럼
뜨겁게 타며 어리석은 자를 쫓는다.
13.
어리석은 자에게 지식이 생겨난다.
오직 그의 불익을 위해서,
그것이 그 어리석은 자의 행운을 부수고
그의 머리를 떨어뜨린다.
14.
그는 헛된 특권을 바란다.
수행승 가운데 존경을,
처소에서는 권위를,
다른 사람의 가정에서는 공양을 바란다.
15.
재가자나 출가자 모두
‘오로지 내가 행한 것이다.’라고 여기고
어떤 일이든 해야 할 일이나 하면 안 될 일도
‘오로지 나의 지배 아래 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한다.
16.
하나는 이득을 위한 수단이고
다른 하나는 열반의 길이다.
이와 같이 곧바로 알아
수행승은 깨달은 님의 제자로서
명성을 즐기지 말고
멀리 여읨을 닦아야 하리.
- 법구경(전재성 역) 어리석은 자의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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