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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명의 잡시 - 땅에 살면 모두가 형제이니

작성자여운 김광하|작성시간15.08.06|조회수17 목록 댓글 0


雜詩[잡시] 1          陶淵明[도연명]

 


人生無根蔕[인생무근체] : 인생은 뿌리도 꼭지도 없으니

飄如陌上塵[표여맥상진] : 밭두렁 위의 먼지처럼 흩어진다네.

 

分散隨風轉[분산수풍전] : 바람을 따라 흩어져 이리저리 떠도니

此已非常身[차이비상신] : 이토록 몸이란 오래가지 않는 것.

 

落地成兄弟[락지성형제] : 땅에 살면 모두가 형제이니

何必骨肉親[하필골육친] : 어찌 꼭 피붙이만을 가까이 할까

 

得歡當作樂[득환당작락] : 기쁜 일 생기면 마땅히 즐길지니

斗酒聚比隣[두주취비린] : 말 술을 준비해 이웃을 부르자

 

盛年不重來[성년부중래] : 젊은 시절은 다시 오지 않고

一日難再晨[일일난재신] : 하루에 새벽은 두 번 오지 않는다네.

 

及時當勉勵[급시당면려] : 때를 놓지지 말고 스스로 노력할지니,

歲月不待人[세월부대인] :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네.

 

- 도연명 잡시 (여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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