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좋은 글

소강절 선생의 시 - 길에 다니는 사람의 입이 비석보다 낫도다.

작성자여운 김광하|작성시간13.12.02|조회수40 목록 댓글 0

명심보감 성심편에 나오는 소강절 선생의 시입니다.  

 

擊壤詩云(격양시운)                       

소강절 선생의 격양시에 이르기를

 

平生不作皺眉事 (평생부작추미사)    

평생 눈썹 찡그릴 일을 하지 않으면,

 

世上應無切齒人 (세상응무절치인)     

세상에 응당 이를 갈 사람이 없으리라.

 

大名豈有鐫頑石 (대명기유전완석)    

큰 이름이 어찌 전각한 무딘 돌에 있으리오?

 

路上行人口勝碑 (노상행인구승비)     

길에 다니는 사람의 입이 비석보다 낫도다.

 

 

소강절 선생(1011∼1077)은 북송시대의 대학자로서 휘는 옹(雍), 자는 요부(堯夫)요,

강절(康節)은 송나라 철종이 내린 호다. 선생은 북송오자(北宋五子)의 한 사람으로

성리학의 집성자 주자(朱熹)와 고려시대 화담 서경덕(徐敬德) 등 수많은 학자들이 그의 사상을 이어받았다.

저서로는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 이천격양집(伊川擊壤集) 어초문답 등이 있다.

성품이 온화하고 부드러웠으며, 가난하게 살았지만, 초탈하여 평민들과 함께 즐겼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