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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등불]

[법과 등불] 5월 4일 모임 - <승리의 경>

작성자여운 김광하|작성시간16.04.25|조회수48 목록 댓글 0

오는 5월 4일 [법과 등불] 모임에서는 <뱀의 품> 제11장 <승리의 경>을 공부합니다.

<승리의 경>은 부처님의 가르침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경전으로, 이 경이 전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면 마침내 감각적 쾌락에 대한 집착과 어리석음을 이겨내어 승리할 수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명상의 여러 방법중에서도 특히 부정관, 자애관, 호흡관, 무상관 등 네 가지 관법을 강조하였습니다. 이 네 가지 명상법은 인간의 고통 중에서도 큰 고통인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을 치료하는 수행법입니다.

 

탐욕을 다스리는 부정관(不淨觀)은 몸과 마음의 더러움을 하나 하나 관하는 수행법입니다. 부정관은 부처님의 초기 제자들이 많이 닦은 강력한 명상수행법입니다. 많은 제자들이 부정관을 닦아 멀리여읨과 적멸을 얻었습니다.

 

분노를 다스리는 자비관은 지난 3월 2일 공부한 <자애의 경>에 따라 명상하는 관법이며, 호흡관과 무상관은 어리석음에서 깨어나게 하는 명상법입니다.

 

호흡관은 호흡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는 관법입니다. 이 관법은 탐욕과 분노 등에 대한 깊은 성찰에까지 이르게 하는 명상법입니다. 그래서 다른 종교나 단체와 같이 호흡의 길이나 세기를 조절하는 수행과 아주 다릅니다.

 

무상관은 생노병사를 관하는 명상법입니다. 부처님은 무상관을 하면 무아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나아가 싸움을 그치게 된다고 말씀했습니다.

 

<승리의 경>은 네 가지 관법 중에서 특히 부정관과 무상관에 대한 부처님의 심오한 가르침을 함깨 배우고 탁마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경전입니다. 다음은 경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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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승리의 경[Vijayasutta]  
1.

[세존]

“걷거나 또는 서거나 혹은 앉거나 눕거나 몸을 구부리거나 혹은 편다. 이것이 몸의 동작이다. 
2.

몸은 뼈와 힘줄로 엮어있고, 내피와 살로 덧붙여지고 피부로 덮여져 있어, 있는 그대로 보이지 않는다.
3.

그것은 내장과 위, 간장의 덩어리, 방광, 심장, 폐장, 신장, 비장으로 가득 차있다.
4.

그리고 콧물, 점액, 땀, 지방, 피, 관정액, 담즙, 임파액으로 가득 차있다.
5.

또한 그 아홉 구멍에서는, 항상 더러운 것이 나온다. 눈에서는 눈꼽, 귀에서는 귀지가 나온다.
6.

코에서는 콧물이 나오고, 입에서는 한꺼번에 담즙이나 가래를 토해내고, 몸에서는 땀과 때를 배설한다.
7.

또 그 머리에는 빈 곳이 있고 뇌수로 차 있다. 그런데 어리석은 자는 무명에 이끌려서 그러한 몸을 아름다운 것으로 여긴다.
8.

또 죽어서 몸이 쓰러졌을 때에는 부어서 검푸르게 되고, 무덤에 버려져 친척도 그것을 돌보지 않는다.
9.

개들이나 여우들, 늑대들, 벌레들이 파먹고, 까마귀나 독수리나 다른 생물이 삼킨다.
10.

이 세상에서 지혜로운 수행승은, 깨달은 님의 말씀을 듣고 그것을 분명히 이해한다. 왜냐하면, 그는 있는 그대로 보기 때문이다.
11.

이것이 있는 것처럼 저것도 있고, 저것이 있는 것처럼 이것도 있다. 안으로나 밖으로나 몸에 대한 욕망에서 떠나야 한다.  
12.

이 세상에서 욕망과 탐욕을 떠난 그 지혜로운 수행승만이 불사와 적멸, 곧 사멸을 뛰어넘는 열반의 경지에 도달한다.
13.

인간의 이 몸뚱이는 부정하고 악취를 풍기며, 가꾸어지더라도, 온갖 오물이 가득 차, 여기저기 흘러나오고 있다.
14.

이런 몸뚱이를 가지고 있으면서, 생각하건대 거만하거나 남을 업신여긴다면, 통찰이 없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 숫타니파타(전재성 역) 뱀의 품, 11 승리의 경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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