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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등불]

[법과 등불] 9월 7일 모임 <위대한 축복의 경> 전문

작성자여운 김광하|작성시간16.09.01|조회수38 목록 댓글 0

더운 여름이 지나고 이제 서늘한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모두 평안하셨는지요?

9월 7일 모임에서는 <위대한 축복의 경>을 공부합니다. 이 경은 그동안 우리 모임에서 <행복의 경>이라는 이름으로 법회 때마다 독송하던 경이기도 합니다. 이번 기회에 이 경전의 내용에 대해 함께 탁마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뜻이 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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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축복의 경>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 때 마침 어떤 하늘나라 사람이 한 밤중을 지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제따 숲을 두루 비추며 세상에서 존귀한 님께서 계신 곳을 찾았다. 다가와서 그 하늘사람은 세존께 시로써 이와 같이 말했다.

3.

[하늘사람]

“많은 하늘나라 사람과 사람들, 최상의 축복을 소망하면서 행복에 관해 생각하오니, 최상의 축복이 무엇인지 말씀해주소서.”

4.

[세존]

“어리석은 사람을 사귀지 않으며, 슬기로운 사람과 가까이 지내고, 존경할 만한 사람을 공경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5.

분수에 맞는 곳에서 살고, 일찍이 공덕을 쌓아서, 스스로 바른 서원을 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6.

많이 배우고 익히며 절제하고 훈련하여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7.

아버지와 어머니를 섬기고, 아내와 자식을 돌보고, 일을 함에 혼란스럽지 않으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8.

나누어 주고 정의롭게 살고, 친지를 보호하며, 비난받지 않는 행동을 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9.

악한 행위를 싫어하여 멀리하고, 술 마시는 것을 절제하고, 가르침에 게으르지 않으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10.

존경하는 것과 겸손한 것, 만족과 감사할 줄 아는 마음으로 때에 맞추어 가르침을 듣는 것,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11.

인내하고 온화한 마음으로 수행자를 만나서 가르침을 서로 논의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12.

감관을 수호하여 청정하게 살며, 거룩한 진리를 관조하여, 열반을 이루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13.

세상살이 많은 일에 부딪혀도 마음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슬픔 없이 티끌 없이 안온한 것,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14.

이러한 방법으로 그 길을 따르면, 어디서든 실패하지 아니하고 모든 곳에서 번영하리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 숫타니파타(전재성 역) 제2 작은 법문의 품, 4. <위대한 축복의 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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