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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등불]

[법과 등불] 11월 2일 모임 - <나룻배의 경> 전문

작성자여운 김광하|작성시간16.10.29|조회수33 목록 댓글 0

8. 나룻배의 경[Nāvāsutta]

1.
[세존]

“누군가에게 배워 진리를 알게 되었다면, 마치 하늘사람이 제석천을 섬기듯, 그를 대하라. 많이 배운 사람은 섬김을 받으면, 기쁜 마음으로 그에게 진리를 밝혀 보인다.

2.
현명한 님은 그것을 추구해서 주의를 기울여, 진리에 따라 가르침을 실천한다. 이러한 사람을 가까이하여 게으르지 않는다면, 식견이 있는 자, 슬기로운 자, 지혜로운 자가 된다.

3.
가르침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질투심이 있는, 소인이나 어리석은 자를 가까이 섬긴다면, 이 세상에서 진리를 알지 못하고 의심을 버리지 못한 채 죽음에 이른다.

4.
마치 사람이 물이 넘치고, 홍수가 져서, 물결이 거센 강에 빠지면, 그 물결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것과 같다. 그런 자가 어찌 남을 건네 줄 수 있겠는가.

5.
마찬가지로 가르침을 분명히 이해하지 못하고, 많이 배운 사람에게서 그 의미를 경청하지 않으면 스스로도 모르고 의심을 뛰어넘을 수 없다. 그런 자가 어찌 남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겠는가.

6.
현명한 자가 튼튼한 나룻배에 올라서 노와 키를 장착하고, 그 도구에 대하여 잘 알고 잘 다룬다면, 다른 많은 사람들을 태워서 건네줄 수 있는 것과 같이,

7.
지혜에 통달하고 자신을 수양하고 많은 것을 배워 동요하지 않는 성품을 가진 참사람은, 가르침을 귀을 기울이고 따르려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깨우칠 수 있다.

8.
그러므로 참으로 현명하고 많이 배운 참사람과 가까이 하라. 의미를 알고 길을 추구하면서 가르침을 인식한다면, 그는 안락을 얻으리라.

 

- <나룻배의 경> 숫타니파타(전재성 역) 제2 작은 법문의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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