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학인 아지따의 질문에 대한 경[Ajitamāṇavapucchā]
1.
[존자 아지따] “세상은 무엇으로 덮여 있습니까? 세상은 무엇 때문에 빛나지 않습니까? 세상을 더럽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세상의 커다란 공포는 무엇입니까? 그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2.
[세존] “아지따여, 세상은 무명에 덮여 있습니다. 세상은 탐욕과 방일 때문에 빛나지 않습니다. 갈망이 더럽히는 것이며, 괴로움이 그 커다란 공포라고 나는 말합니다.”
3.
[존자 아지따] “흐름은 어느 곳에나 흐르고 있습니다. 흐름을 막는 것은 무엇입니까? 흐름을 제어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흐름은 어떻게 그쳐집니까?”
4.
[세존] “아지따여, 세상에서 어떠한 흐름이든지 새김을 확립하는 것이 흐름을 막는 것이고, 그것을 제어하는 것이라고 나는 말합니다. 흐름은 지혜로 인해 그쳐지는 것입니다.”
5.
[존자 아지따] “존자여, 지혜, 새김과 더불어 명색(정신·신체적 과정)은 어떠한 경우에 소멸하는 것입니까? 제가 이와 같이 여쭈니 말씀해주십시오.”
6.
[세존] “아지따여, 그와 같이 질문한다면, 그대에게 명색(정신·신체적 과정)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것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의식이 없어짐으로써 그 때에 그것이 소멸합니다.”
7.
[존자 아지따] “이 세상에는 진리를 헤아린 자들도 있고, 여러 학인들도 있습니다. 존자여, 그들의 행동양식에 관해 여쭈오니 현명한 님으로서 말씀해주십시오.”
8.
[세존] “감각적 쾌락을 탐해서는 안 되며, 정신이 혼란되어서도 안 됩니다. 수행승은 모든 가르침에 숙달하여 새김을 확립하고 유행하여야 합니다.
<학인 아지따의 질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