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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등불]

[법과 등불] 수요모임 (1월 7일) 경전 안내

작성자여운 김광하|작성시간14.12.29|조회수36 목록 댓글 0

새해 첫 수요일(1월 7일) 법과 등불 모임을 안내합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숫타니파타, 큰 법문의 품 <쑨다리까 바라드와자의 경>을 공부합니다.

바라문 쑨다리까 바라드와자는 오직 불에게 제사를 지내며 제사 음식을 바라문 계급에

공양하는 것이 복을 받는 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는 부처님이 바라문 계급이 아님을 알고

음식을 들고 돌아섭니다. 부처님은 쑨다리까에게 복을 받기 위해서는 진리에 도달한 자에게

공양을 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진리에 도달한 사람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11.

[쑨다리까]

“이 세상에서 선인들이나 일반인들이나 왕족들이나 바라문들은 무엇 때문에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것입니까?” 

[세존]

“궁극에 이르고 지혜에 통달한 사람이 제사 때에 어떤 사람의 헌공을 받는다면,

그 어떤 사람에게 공덕이 있다고 나는 말합니다.” 
12.

[쑨다리까] “분명히 그러한 나에게 헌공의 공덕이 있을 것입니다.

지혜를 통달한 그대와 같은 사람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그대와 같은 사람을 만나지 못해, 다른 사람이 그 헌과를 향유했습니다.” 
13.

[세존] “그렇다면 바라문이여, 유익한 일을 찾아서 그대가 왔으니 가까이 와서 물으십시오.

아마도 이곳에서 고요하여, 연기가 없고, 고통이 없고, 바램이 없는 총명한 사람을 만날 것입니다.”
14.

[쑨다리까] “존자 고따마시여, 나는 제사를 즐기며, 제사를 지내려합니다. 그러나 알지를 못합니다.

존자께서는 내게 가르쳐 주십시오. 어디에 헌공하는 것이 공덕이 있는 것입니까?”

[세존] “그럼 바라문이여, 경청하십시오. 그대에게 가르침을 설하겠습니다.  
15.

출생을 묻지 말고 행위를 물으십시오. 어떠한 땔감에서도 불이 생겨나듯, 비천한 가문일지라도

성자는 지혜롭고, 고귀하고, 부끄러움을 알고, 자제합니다. 
16.

진리로 길들여지고 감관의 제어를 갖추고 지혜에 통달하고 청정한 삶을 이룬 님,

공덕을 기대하는 바라문이라면, 올바른 때에 공양 받을 만한 그에게 헌공하시오. 
17.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버리고 집 없이 거닐고, 자기를 다스리고, 베틀의 북처럼 곧은 님들,

공덕을 기대하는 바라문이라면, 올바른 때에 공양 받을 만한 그들에게 헌공하시오. 
18.

달이 라후의 장애에서 벗어나듯, 감관을 잘 다스려서 탐욕을 떠난 님들,

공덕을 기대하는 바라문이라면, 올바른 때에 공양 받을 만한 그들에게 헌공하시오. 
19.

집착 없이, 항상 새김을 확립하고, 내 것이라는 것을 버리고, 세상에서 거니는 님들,

공덕을 기대하는 바라문이라면, 올바른 때에 공양 받을 만한 그들에게 헌공하시오. 
20.

모든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버리고, 이겨내어, 태어남과 죽음의 끝을 알고

시원하고 맑은 호수처럼, 완전한 열반을 성취하였으니, 이렇게 오신 님은 헌과를 받을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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