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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식의 향기

흰 구름은 담담하게 떠있고 (혜충국사)

작성자여운 김광하|작성시간16.02.03|조회수64 목록 댓글 0

혜충국사의 시 

 

白雲淡泞 (백운담녕)    흰 구름은 담담하게 떠있고

水注滄溟 (수주창명)    물은 넓은 바다로 흐른다

萬法本閑 (만법본한)    만법은 본래 한가한데 

而人自鬧 (이인자뇨)    사람이 스스로 시끄럽구나

 

(원오심요, <심도자에게 주는 글> 중에서 인용)

 

혜충국사:

남양혜충은 당나라 때의 스님으로, 어려서부터 육조혜능스님을 따라

배우고 그의 법을 이었다. 육조스님이 입적하신 후에 여러 산에 머물렀다.

오령(五嶺)의 나부산(&#63759;浮山)과 사명(四明)의 천목산(天目山)을 거쳐서

남양(南陽)의 백애산(白崖山) 당자곡(黨子谷)에 들어가 40여년을 산문 밖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상원2년(761)에 숙종임금이 그의 명성을 듣고 조칙을 내려

서울로 불러 스승의 예로 맞이하려하였으나, 끝내 내려가지 않았다. 

그 일로 인하여 당나라의 현종(玄宗)과 숙종(肅宗)과 대종(代宗)의 세 임금에게

두터운 귀의를 받았으나, 항상 담박한 본성 그대로 천진자연을 즐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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