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에 봄이 다하니 떨어진 꽃이 바람에 날리고
해는 저문데 무심한 구름은 푸른 하늘을 지나간다
인간 세상 이처럼 허깨비인 것을 알겠으니
한 바탕 웃음속에 만사를 모두 잊노라
(부휴선수)
江湖春盡落花風 (강호춘진낙화풍)
日暮閑雲過碧空 (일모한운과벽공)
憑渠料得人間幻 (빙거료득인간환)
萬事都忘一笑中 (만사도망일소중)
(浮休善修)
부휴선사((1543 - 1615)
조선 중기시대의 스님으로, 사명당대사와 함께 당대 고승으로 존경 받았다.
선의 종지에 깊이 통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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