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여운 김광하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5.02.02
수월스님이 간도에 계실 때는 한 조그만 절에서 머슴 중으로 일했다고 합니다. 낮에는 농사를 지으며 절일을 하고, 저녁에는 피난민 동포들을 위해 짚신을 매고 밥을 지었습니다. 고갯마루에 주먹밥과 짚신을 나무가지에 그냥 걸어 두어 피난민 누구라도 편하게 먹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스님은 머슴 중으로 살면서 젊은 중국 주지에게서 냉대를 많이 받았다고 하니, 모든 난관을 묵묵히 넘기신 수월스님의 수행이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