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열대야도 시작되고 본격적인 무더위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 가뭄이 들어 걱정스러웠던 시간이 무더위로 변했습니다.
사람, 아니 생명의 필요에 따라 이런 저런 걱정을 늘어놓을 뿐
자연은 묵묵히 그 인연에 따라 비를 내리기도 하고 구름을 만들기도 하고
땡볕을 내리기도 합니다..
우리의 '생각'이라는 것도 그러하겠지요??
그러나 그 생각을 올바르게 하려고 노력은 모든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오늘도 을지로거사님들을 위한 떡쌀에 쓰고 남는 쌀을
소중한 그 이웃과 나누었습니다.
제영님께서 작은 봉투를 일일이 풀어 포대에 담아 쌀포대를 다시 만들어주셨습니다.
범일거사와 문현거사 두분이 배달에 수고해주셨습니다.
먼저 종로노인무료급식소(원각)를 향해 청계천로를 달려갔습니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퇴근시간 즈음이라서 도심은 차량으로 꽉 막혀있었지요.
청계천을 지나 종로로 접어들어 '탑골공원'담을 끼고 뒷편으로 들어가
무료급식소 '원각'에 도착하였습니다.
미리 연락드렸던 터라 실장님께서 반갑게 쌀 40kg 을 받아주셨습니다.
매일 30~40 kg를 사용하는 '원각'에서 작은손길이 보시하는 쌀이
하루의 식사량 밖에 안되지만 매월 정기적으로 보내드리는 것에 늘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다음으로 쌀을 실은 승용차는 정릉을 지나 삼양동으로 향했습니다.
여전히 미아리근처를 차량들로 가득찼고 다른 때 보다 30분가량 더 걸려
삼양동 '하늘씨앗지역아동센터'에 도착했습니다.
60kg 쌀을 범일,문현 거사가 각각 어깨에 들러메고 3층까지 걸어올라갔습니다.
원장님과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이 아이들과 함께 학습을 하고 있었지요.
이곳에 저녁식사 밥상에 오른는 쌀..
아이들에게는 밥한끼 이지만 모든 것의 기본이 되는 일 같습니다.
이곳에 오면 늘 함께 식사를 하니 집에 혼자 있으면서 밥걱정을 안해도 되고
반한끼 해결되니 아이들은 학과공부나 악기,놀이등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선생님들에게는 쌀걱정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여분의 경비를
질 높은 학습을 위해 사용할 수 있으니 더욱 뿌듯해 하십니다.
늘 같은 마음으로 나눔을 행하는 모든 분들께 합장 올리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향해 합장을 올립니다.
나무석가모니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