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마지막 수요일, 4주차 독거노인 반찬봉사따비에는 언제나처럼 최임숙(공덕화),
윤연숙(자비화), 그리고 최미정(도지엄) 3분의 보살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오늘의 반찬으로 정해놓은 [어묵볶음]을 만들기 위해서 경동시장에서 배달시킨 어묵18kg과
피망, 파프리가, 양파 등 야채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속이 깊은 후라이팬 식용유를
두르고는 알맞게 익힌 후에 깨소금을 뿌리며 골고루 섞어 놓으니 고운 때갈의 [어묵볶음]이
완성되었습니다. 이 번 따비에는 어묵의 양을 8kg 줄여서 반찬을 만드니 적절한 양이되었구요
작업시간도 단축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미정 보살님께서는 을지로 삼계탕 따비때에 쓸 깍두기도 한 통 만들어 주셨습니다.
변함없이 야쿠르트 50개를 삼각산 수제비(조점이 보살님)에서 보내주셨습니다.
12시경 어묵볶음과 김치까지 반찬들이 가지런히 찬통에 담겨 배달을 기다릴 동안
맛있는 김치찌게를 끓여서 함께 즐거운 점심공양을 하였습니다.
봉사자분들과는 다음 달 4주차에 다시 뵙자며 감사의 합장인사를 드렸습니다.
오후 1시경 용신동 주민센터에서 16가구분의 반찬을 실어 가셨구요, 폐지수집하시는
김할머니께서도 그 맘때 반찬을 가지러 오셨습니다.
오후 2시, 본격적으로 반찬을 전달하기 위해 사명당의 집을 나서니 화사한 봄볕이 쏫아져서
저의 마음마져 환해졌습니다.
지난번 신일 경로당에서의 반찬 수량이 2개 줄어서 대신 신설동 경로당에 2가구분의
반찬을 더 전달드렸구요, 용두동 골목길 노인분들께서도 2가구분의 반찬을 더 신청하셔서
다음 반찬따비에는 총 48가구분의 반찬을 만들어서 요청하신 분들께 골고루 전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정성으로 만들어진 반찬들을 골고루 나눠드리고 돌아오니 사명당의 집 화단 근처에서는
귀여운 고양이들이 봄볕속에서 그림처럼 장난을치며 저를 반겨주었습니다...ㅎ
2015년 3월 25일
작은손길 사명당의 집 사무국장 제영 석 명 용 합장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