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듯 봄이 성큼 다가온 4월의 첫 번째 [수요독거노인 반찬봉사 따비]에는
무량도(최은미)님, 친구 김명옥님, 운경심(장성화)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정광명보살님은 반찬따비 전날 참석 못하신다는 문자를 주셨습니다.
오늘의 반찬으로는 오랜만에 [두부 부침(양념)]이 정해졌습니다.
당일 아침에 경동시장에서 배달된 10판의 판두부를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서
큰 대야에 수북히 담아둔 후에 큰 후라이팬 2개와 전기 후라이팬까지 동원되어
두부를 노릇하게 익히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시간과 노동을 요하는 두부부침에 봉사자분들께서 어느때보다
수고가 많았습니다.
김명옥님께서 양념간장을 보기도 좋고 맛도 있게 준비해 주셨구요, 다 익혀진
두부를 찬통에 담은 후에 양념간장을 올리고 그 위에 또 두부를 놓고 간장양념을
올리고 이렇게 3번을 반복하니 찬통 가득히 먹음직스런 두부부침이 완성되었습니다.
삼각산수제비(조점이보살님)에서 50개의 야쿠르트를 오늘도 보내주셨습니다.
12시 50분경 반찬들이 준비되어 탁자위에서 배달을 기다리는 동안에 정성껏 반찬을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신 봉사자분들과 즐겁게 점심공양을 나눴습니다.
김명옥님이 구수한 된장찌게를 끓여주시어 더욱 푸짐한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구요,
저녁때 [법과 등불]공부 전에 저녁식사에 쓰일 반찬까지 준비해 주어 감사했습니다.
1시 10분경 용신동 주민센터에서 16가구분의 반찬을 실어갔구요, 폐지수집하시는
김할머니도 반갑게 인사하시며 사명당의 집을 방문히시어 반찬과 일주일간 모아놓은
폐지를 실어가셨습니다.
본격적인 배달의 시간~!
화창한 봄날의 오후에 스쿠터 가득 반찬을 싣고 두 곳의 경로당과 용두동의 뒷골목길
그리고 고시원과 가장 먼거리의 안암동까지 오늘도 무사히 반찬을 전해 드리고 돌아와
뒷정리까지 마치니 나른한 봄날의 저녁 햇살이 이 곳 사명당의 집을 포근히 감싸주었습니다.
2015년 4월 3일
작은손길 사명당의 집 사무국장 제영 석 명 용 합장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