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4주차에는 변함없이 윤연숙(자비화), 최임숙(공덕화), 최미정(도지엄) 3분의 보살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오늘의 반찬은 [멸치볶음]으로 전날 이마트에서 품질좋고 가격도 저렴한 노릇한 멸치를
15박스 구입했구요, 야채로는 꽈리고추와 이마트 직원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마늘쫑'을
함께 넣어도 좋다하여 '마늘쫑'도 적당량 구입하였습니다.
봉사 당일 아침일찍 경동시장에서 배달시킨 5박스의 배추김치와 김 1박스 그리고
깨소금과 13리터짜리 진간장도 잘 배달되어 맛있는 반찬에 간을 맞출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멸치의 포장을 벗긴 후 큰대야에 쏫아 모은멸치는 속이 깊은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는
주걱으로 타지 않게 저어서 적당히 멸치가 익자 다시 다른 큰 대야에 옮기는 작업이 이어졌구요
마지막엔 꽈리고추와 마늘쫑을 적당히 익힌 후에 한 곳에부어 휘~~저어 섞어주니 먹음직한
멸치조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오전 10시 반경엔 삼각산 수제비(조점이 보살님)에서 50개의 야쿠르트를 오늘도 보시해 주셨습니다.
12시를 넘기지 않고 멸치볶음 48가구분이 완성 되어져서 찬통에 가지런히 담겼구요
김치는 도지엄 보살님께서 잘썰어서 김치통에 담는 작업도 원만히 마치고는 김치찌게를 끓여서
다함께 즐거운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이러저러한 반찬따비의 얘기 끝에 다음달 5월 4주차에는 '두부조림'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수고하신 보살님들을 문밖에 나가 잘 배웅해 드리고는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1시경 용신동 주민센터에서 16가구분의 반찬을 실어 가셨구요, 이어서 폐지수집하시는
김할머니께서도 방문하시어 반찬을 가져가시면서 수차례 '감사하다', '잘 먹겠다'며 인사를 주셨습니다.
2시, 반찬이 담긴 박스들을 스쿠터에 안전하게 묶고는 경로당과 용두동 골목길을 돌면서 반찬을
드리자니 봄기운이 완연한 골목길에 나와 앉아 계시던 노인분들이 저를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맛있게 드시라는 인사를 드리며 다시 사명당의 집으로 돌아와 나머지 반찬박스들을 싣고는
바로 반찬을 기다리시는 독거노인분들께 찾아가니 다들 반갑게 반찬을 받아주시어 고마운 마음이었습니다.
2015년 4월 22일
작은손길 사명당의 집 사무국장 제영 석 명 용 합장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