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3주차 독거노인 반찬봉사 따비에는 변함없이 [반갑다 연우야]의 봉사 팀장이신 정미희님과
안명자(진여화)님께서 수고 많이해주셨습니다.
오늘의 반찬으로는 [애호박볶음]과 조미김, 김치, 요구르트와 특별히 삼계탕(진공포장 800그램)이
노인분들께 전달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애호박볶음'을 만들기 위해서 두 분의 보살님께서는 부지런히 포장을 벗기고 깨끗히
세척한 후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큰다라이에 한가득 담았습니다.
그리고 붉은고추와 꽈리고추 그리고 양파와 대파를 총총히 썰어서 애호박이 익어갈 무렵 투입하여
맛과 함께 고운 때깔을 내는 재료로 쓰였습니다.
속이 깊은 후라이팬속에서 말랑하게 익혀지면 깨를 살짝 뿌려가며 주걱으로 이리저리 저으니
먹음직한 '애호박볶음'이 완성되었습니다.
삼각산수제비(조점이 보살님)에서 요구르트 50개를 보내주셨구요, 5박스의 배달된 김치는
적절한 크기로 썰어서 김치통속에 잘 담아졌습니다.
요즘은 반찬봉사자분의 인원이 줄어서 두 분이 47가구분의 꽤 많은 반찬을 정해진 시간내에
만들어 내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예정된 시간보다는 대략 한 시간정도 늦게 반찬들이 만들어지고
찬통에 담기니 어느듯 오후 1시가 다 되어갔습니다.
오전 내내 수고하신 두 분의 보살님과 함께 오늘은 특별히 삼계탕을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삼계탕은 [반갑다 연우야]봉사단장이신 황채운(법전화)님께서 아버님의 90 생신을 맞으시며
이웃과 기쁨을 함께하시고자 마음을 내어 보시해 주셨습니다.
오후 2시. 본격적으로 반찬을 배달하기 위해 여러곳으로 갈 반찬 박스를 스쿠터에 싣고 밖을 나서니
마치 봄이 온듯 따스한 바람이 저의 온몸을 휩싸고 지나갔습니다.
날씨가 도와주시니 더욱 수월하게 반찬을 배달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용두동의 골목어귀에서 반갑게 반겨주시는 노인분들께 반찬과 함께 삼계탕까지 드리니 그 분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져나니 오늘의 반찬 봉사가 더욱 신명이 났습니다.
2015년 1월 22일
작은손길 사명당의 집 사무국장 제영 석 명 용 합장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