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2주차에는 윤은경님 그리고 부군인 엄기홍님, 폐지수집하시는 김할머님께서
함께 했습니다.
오늘의 반찬은 <호박조림>으로 전날 경동시장에서 호박 3박스(약 60개)와 양파, 홍고추
그리고 을지로 삼계탕따비에 쓰일 깍두기김치를 만들기 위해 무와 쪽파, 고추가루를
구입해왔구요, 반찬따비 당일 아침에는 김, 김치, 새우젓 등이 배달되어 왔습니다.
우선 호박을 잘 씻은 후에 반달썰기로 썰어 둔 후에 큰양은대야에 호박과 양파, 홍고추를 넣고
적당히 간을 하며 타지 않도록 서서히 불로 가열하여 <호박조림>을 완성했습니다.
마무리 단계에는 들깨가루를 넣어서 영양과 식감을 돋웠습니다.
지난 주의 반찬통들을 회수하기 위해 잠시 경로당 2곳과 주민센터등을 다녀왔습니다.
다녀오니, 삼각산수제비 식당에서 요쿠르트 50개를 오늘도 변함없이 보시해 주셨습니다.
12시 50분경 반찬들이 완성되어 열기가 식을 동안에 어묵을 넣은 김치찌게를 끓이고
완성된 호박조림을 맛보며 점심식사를 즐겁게 하였습니다.
2시, 반찬 배달을 위해 밖을 나서니 눈이 살살 흩뿌리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많이 오지는 않아서
조심스럽게 반찬들을 박스에 잘 나누어 담고는 부지런히 안부의 인사와 함께 정성 가득한 반찬을
독거노인분들께 잘 전해 드리고 왔습니다.
용두동 골목길에서는 노인분들께서 눈발을 맞으면서도 반찬을 기다리고 계시다가 저의 오토바이를
보시고는 '친아버지를 만나듯 반갑다'며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이렇게 2016년도의 두 번째 수요독거노인 반찬봉사 따비도 원만히, 무사히 마칠 수 있음에 감사의
합장을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월 13일
작은손길(사명당의 집) 사무국장 제영 석 명 용 두손모음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