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손길의 3월 3주차에는 언제나 처럼<반갑다연우야>의 반찬봉사팀 팀장 정미희님, 안명자(진여화)님
최복자(선혜자)님, 이명숙(여래심)님, 오경숙(만법화)님 그리고 오늘 처음 오신 반갑다 연우야의 회원이신
박윤희(자은심)보살님과 김할머니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아침 9시경 김할머니께서 곱게 차려 입으시고 작은손길 문을 열고 들어 오시며 반갑게 인사해 주시며,
조금이라도 작은손길을 보테러 오셨다 하시네요..ㅎ 봉사자분들이 오시기 전에 미리 김을 포장해 주시고는
구청의 공공근로를 위해 10시경 먼저 가셨습니다.
오늘의 반찬은 3주차의 전속 메뉴인<두부조림>으로 전날 경동시장 야채가게에서 대파와 홍고추, 무 3개
그리고 단골 정육점에서 돼지 엉덩이살 10근을 잘 갈아서 구입해 왔구요, 반찬봉사 당일 아침에는 두부 5판과
김치와 김 등이 배달되었습니다. 요즘 물가가 올라서 김치는 가격이 조금 올랐네요.
봉사자분들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는 둥글레차나 커피를 한 잔씩 마신 후에 바로 반찬 만들기에 들어가,
우선 두부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둔 후에, 갖가지 양념과 갈은 돼지고기를 골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 이어서 정미희님과 만복화님께서 큰양은솥의 바닥에 두부가 타지 않게 무를 썰어서 바닥에
깐 후에 두부를 켜켜히 차곡차곡 쌓으며 동시에 양념장을 골고루 묻혀 나갔습니다. 그리고는 정성껏 약 1시간여를 가열해주니 양념이 잘베인 먹음직스런 두부조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야쿠르트 50개는 변함없이 삼각산 수제비 식당(조점이 보살님 보시)에서 보내 주셨습니다.
박윤희님과 안명자님께서는 김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김치통에 잘 담았구요, 열기가 적당히
식은 두부조림도 찬통에 수북히 담겼습니다.
이번 따비에도 총 48가구분의 반찬들이 만들어 졌습니다.
점심식사로 여래심님께서 커리와 김치찌게를 먹음직스럽게 끓여서 모두는 즐거운 점심공양을 하였구요,
따끈하게 커피도 한 잔 드신 후에 뒷정리도 말끔히 해주시고는 봉사자분들은 귀가하셨습니다.
오후 2시, 이제 제법 봄기운이 완연해져서 옷을 가볍게 걸치고는 봄 햇살속을 달려가 두 곳의 경로당을
들렀구요, 용두동 골목길의 8가구 노인분들께도 안부인사와 정성이 가득한 반찬들을 잘 전달해 드렸습니다.
이어서 고시원의 할머니와 안암동의 독거노인 할아버지께도 반찬 잘 전달해드렸습니다.
고시원할머니는 콩자반이 드시고 싶다는 요청을 하셔서 고려해 보기로 했구요, 안암동 할아버지는 아직
병원에 입원중이시라 치료 받으시는 그 곳으로 가서 반찬을 전해드리고 치료 경과도 살펴보았습니다.
약 2년 정도의 반찬봉사와 배달일을 하다보니 이 분들과도 친해져서인지 할머니와 할아버지들께서 스스럼
없이 당신들의 근황이나, 드시고 싶으신 반찬을 주문해 주시니 제 마음도 편하고 행복해 집니다.
오늘도 원만히 반찬따비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인연들에 감사의 합장을 올립니다.
2016년 3월 17일
작은손길(사명당의 집) 사무국장 제영 석 명 용 두손모음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