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독거노인 반찬봉사 따비 6월 4주차에는 윤현숙(자비화), 최미정(도지엄)님과 김할머니,
왕할머니께서 귀한 시간 내어 주었습니다.
오늘의 반찬도 4주차의 단골메뉴인<어묵 & 야채 볶음>입니다.
어묵15킬로그램(5관)과 김치, 김등은 화요일날 미리 주문을 해 두었구요, 양배추 조금 작은 사이즈
6통과 붉고 노란 파프리카, 양파 1망 등은 화요일 오후에 경동시장에서 구입해 왔습니다.
수요일 아침 9시경 주문한 어묵과 김치 등이 배달되어 왔구요, 김할머니와 왕할머니께서는 9시경
일찍오셔서 양파와 파프리카 리고 양배추를 잘 다듬고 세척해 주셨습니다. 두 분 봉사자분들께서도
10시경 밝은 미소를 주시며 작은손길 문을 열고 들어오셨습니다. 최임숙님은 가정에 일이 있어서
오늘봉사에는 함께 하지 못하셨습니다.
김할머니는 반찬통을 정리해 주시고 조미김은 비닐을 뜯어서 박스에 가지런히 담아주셨구요, 왕할머니는
매운 양파향을 덜기 위해 고글을 착용하시고 양파를 다듬고 썰어 주셨습니다. 이어서 어묵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큰대야에 담았습니다.
자비화, 도지엄 두 보살님께서는 가스렌지 앞에서 큰후라이팬에 우선 어묵과 양파를 먼저 익혀서 큰대야에
붓고는 다시 양배추와 파프리카를 잘 익혀서 함께 잘 뒤섞어주니 어묵야채볶음이 완성되었습니다.
후텁지근한 날씨라 연신 땀을 닦으시며 더위속에서 수고하시는 봉사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이 더욱 큰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도 삼각산 수제비(조점이님 보시)에서 야쿠르트(50개)를 보내주셨습니다.
12시경 무난히 반찬들이 완성되고, 제가 밥과 김치찌게를 끓이고, 도지엄님께서 양배추를 뜨거운 물에 익혀서
된장과 함께 준비를 하니 먹음직한 점심공양이 되었습니다.
봉사자분들은 점심공양 후에 뒷정리까지 말끔히 해주시고 다음 달에 만나자 인사하신 후에 잘 귀가하셨습니다.
오후 2시, 배달시간 30여분 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2시경엔 천둥 번개와 함께 세찬 비가 쏫아져
내렸습니다. 우의와 장화를 신고 반찬박스도 비가 젖지 않게 비닐로 단단히 싼 후에 오토바이에 올라 골목길을
나서니 거리는 온통 물의 향연으로 가득했습니다. 조심스럽게 안전운행하며 두 곳의 경로당과 용두동의 골목길 그리고 고시원 할머니와 안암동의 독거노인 할아버지댁으로 반찬 잘 전달해 드렸습니다.
고시원의 할머니와 안암동 할아버지는 두 분다 문이 잠겨져서 얼굴을 뵙지 못하고 문앞에 반찬만을 두고
돌아와야 했기에 그 분들의 안부가 궁금해 마음이 개운하질 못했습니다.
오늘도 총 49가구분의 반찬이 만들어져서 배달되었습니다.
장마중에도 수요반찬따비가 원만히 마무리 됨에 불보살님과 후원해 주시는 여러 회원님들께 감사의 합장을
올려봅니다.
2016년 6월 22일
작은손길(사명당의 집) 사무국장 제영 석 명 용 합장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