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가 지났지만 여전히 폭염이 가라앉지 않은 8월 4주차 수요독거노인 반찬봉사따비에는 윤현숙(자비화),
최미정(도지엄)님, 최임숙(공덕화)님과 김씨할머니, 왕씨할머니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오늘의 반찬은 <어묵 & 야채 볶음>입니다.
어묵15킬로그램(5관)과 김치, 김등은 화요일날 미리 주문을 해 두었구요, 양배추 큰사이즈로 6통과
붉은파프리카와 녹색피망 등은 화요일 오후에 경동시장에서 구입해 왔습니다. 요즘 날씨가 덥고
또한 추석을 앞둔 시기라 야채값이 예상보다 많이 비쌋습니다.
수요일 아침 9시경 주문한 어묵과 김치 등이 배달되어 왔구요, 김할머니와 왕할머니께서는 8시50분경
일찍 오셔서 양파와 파프리카 그리고 양배추를 다듬고 세척해 주셨습니다. 세 분 봉사자분들께서도
10시경 한 달만에 반갑게 작은손길 문을 열고 들어오셨습니다.
왕씨할머니는 반찬통을 정리해 주시고 조미김은 비닐을 뜯어서 박스에 가지런히 담아주셨구요,
김씨할머니는 오늘도 매운 양파를 다듬고 양배추도 다듬고 씻은 후에 잘게 썰어 주셨습니다.
10시경 김씨 할머니께서는 복지관에 일을 하러 가셨구요, 삼각산 수제비(조점이님 보시)에서 야쿠르트
50개를 오늘도 변함없이 보시해 주셨습니다.
봉사자분들은 가스렌지 앞에서 큰후라이팬에 우선 어묵과 양파를 먼저 익혀서 큰대야에 붓고는 다시
양배추와 파프리카를 잘 익혀서 함께 잘 뒤섞어주니 화려한 색깔의 어묵야채볶음이 완성되었습니다.
가스렌지가 풀가동 되고 바깥 기온까지 34도를 웃도니 에어컨을 켜고 선풍기도 돌려보지만 봉사자분들은
연신 땀을 닦으시며 더위속에서 반찬을 만들었습니다.
12시경 반찬이 완성되고 열기가 식을 동안에 봉사자분들과 저는 점심식사를 했습니다.오늘은 특별 메뉴로 카레밥을
도지엄 보살님께서 준비해 주셨습니다. 김씨, 왕씨 할머니께서도 카레밥을 맛있게 드시었습니다.
봉사자분들은 점심공양 후에 뒷정리까지 말끔히 해주시고 다음 달에 만나자 인사하신 후에 잘 귀가하셨습니다
오후 2시, 무더운 날씨지만 부지런히 반찬을 박스에 잘 나누어 싣고는 밖을 나서는데 왠 싸이렌 소리가...?
민방위훈련을 알리는 싸이렌소리에 잠시 멈칫 했지만 반찬을 기다리고 계실 어르신들을 생각하며 뒷골목을
이용하여 두 곳의 경로당을 들러 반찬을 전해드렸습니다, 특히 신설동경로당은 지난 20여일간 경로당
리모델링공사를 하여 집이 깔끔해 졌습니다. 공사 뒷 마무리 청소를 하시던 회장님에게 반찬을 전해드렸구요,
이어서 용두동의 골목길 그리고 고시원 할머니와 안암동의 어르신께서는 쌀이 떨어 지셨다며 전화를 주시어
창고에 있던 쌀10킬로를 반찬과 함께 잘 전해드렸습니다.
오늘도 총 50가구분의 반찬이 정성껏 만들어져서 원만히 배달되었습니다.
2016년 8월 24일
작은손길(사명당의 집) 사무국장 제영 석 명 용 합장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