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마지막 수요일 독거노인 반찬봉사따비가 열리는 날, 밤새 바람이 불어오더니
이젠 비가 내립니다. 우중에도 김씨할머니와 왕씨 할머니께서 우산을 받히시고
사명당의 집에 9시경 와 주셨습니다.
오늘의 반찬은 <오복채(장아찌)>입니다.
화요일 오후에 경동시장 단골 반찬가게에 들러 오복채 7관을 구입해 왔습니다.
반찬따비 당일 아침에는 김치와 김 등이 배달되었구요, 오늘도 변함없이 삼각산식당
(조점이 보살님)에서 야쿠르트 50개를 보시해 주셨습니다.
오복채를 큰대야에 부어 모은 후에 반찬통에 담는 작업은 왕씨할머니께서 해주셨구요
김씨 할머니께서는 전 주에 회수되어온 반찬통들중 상태가 좋지 않은 통들과 부족한
반찬통을 보충하기 위해 새 반찬통 30개도 박스에서 꺼내어 깨끗이 씻어주셨습니다.
저는 김치를 썰고 담는 일을 했습니다.
11시 30분경 반찬들이 다 담기어 배달을 기다리는 동안에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김치찌게와 밥을 해서는두 할머니와 식탁에 둘러 앉아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는
두 분 할머니는 다음주에도 다시 만날것을 약속하시며 귀가하셨습니다.
오후 2시, 반찬을 배달해야하는 시간에도 밖엔 여전히 비가 쏫아졌습니다.
용신동주민센터에서도 오늘은 비 탓인지 2시가 다되어서 16가구분의 반찬을 가져가셨구요,
저는 반찬들이 비에 젖지 않게 비닐로 잘 덮은 후에 오토바이를 조심히 몰아서 우선
신일경로당에 10가구분을, 그리고는 근처의 용두동 골목길에 9가구분의 반찬을 잘 전해드렸습니다.
다시 사명당의 집으로 돌아와 나머지 반찬을 싣고는 신설동경로당에 들러 9가구분의 반찬을
잘 전해드렸구요, 바로 이어서 길건너 위치한 고시원의 할머니께도 반찬을 드렸습니다.
이어서 마지막 코스인 안암동의 어르신께는 쌀10킬로와 반찬을 전해드렸습니다.
우중에도 무탈하게 반찬따비를 마칠 수 있었음에 감사의 마음으로 합장 올리며 반찬일지 마무리합니다,.
2016년 8월 31일
작은손길 사무국장 제영 석 명 용 두손모음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