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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따비

3월 1일 일요일 을지로 따비

작성자여운 김광하|작성시간15.03.01|조회수71 목록 댓글 1

오는 3월 5일은 음력으로 정월 대보름입니다. 
보름을 며칠 앞둔 오늘 따비를 위해 특별히 벽안님이 땅콩과 유과 
각 100봉지를 준비해주셨습니다. 땅콩봉지에는 봉지마다 일일이 
부처님의 가르침이 한 줄씩 붙어 있네요. 
제영법사는 벽안님이 보내준 땅콩과 유과에다 바나나 2개씩을 
포장해서 다시 큰 봉지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은 을지로 거사님 한 분마다 백설기 2쪽과 
땅콩 유과 바나나를 담은 큰 봉지 한 개씩을 대보름 선물로 드렸습니다. 

땅콩을 받는 거사님들의 표정이 잠시나마 행복해보였습니다. 

땅콩이 맛있다고 칭찬하는 거사님도 있었습니다.
해마다 정월보름이면 거사님들에게 땅콩을 보시해주시는 벽안님께 합장합니다. 

오늘은 모두 백설기 200쪽, 바나나 280개, 땅콩 100봉지와 유과 100봉지, 

그리고 커피 100잔과 둥굴레차 100잔을 보시했습니다. 

보살행을 해 주신 분은 퇴현 전재성 박사와 백발거사 혜룡거사  
병순거사 등 을지로 봉사대님들입니다. 

 

오늘 오신 거사님들은 평소보다 조금 많아 대략 100여 명쯤 됩니다. 
봄철이 되어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월동기 지원대책이 끝나서입니다. 
앞으로 오시는 거사님들 수가 조금 늘 것 같습니다. 

바람이 제법 불고 황사가 날리지만 그래도 이제 봄입니다. 
거사님들의 인사소리가 지난 겨울 때보다 씩씩합니다. 
추운 겨울을 잘 견뎌낸 거사님들이 대단해 보입니다.

 

질긴 목숨을 붙잡고 살아낸다는 것이 누구에게나 쉽지 않지만, 
생명은 그 어떤 불평등과 사회적 무관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 요구를 멈추지 않습니다. 먹고 입고 자는 그 모든 일을 요구하는

생명에는 타협이 없습니다. 그런 모진 생명의 끝은 놀랍게도 죽음입니다. 

그러나 죽음은 생명과 달리 그 어떤 요구도 하지 않습니다. 
삶과 죽음 두 가지 길을 모두 안고 있는 우리 인생은 그 심연이 
참으로 깊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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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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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碧眼 김경숙 | 작성시간 15.03.18 따비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거사님들이 땅콩으로 아작!하고 소리내며 부럼을 깨물기를 기대합니다.
    함께 해주신 전박사님과 거사봉사대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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