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5월 25일)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탐욕과 성냄에 묶여 사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세상에서 오직 부처님 홀로
이 고통과 어리석음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아 마침내 깨달음을 얻었으니,
참으로 부처님은 인류의 새벽을 여신 분입니다.
해마다 우리 <작은손길>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여 을지로 거사님들께
삼계탕을 보시하고, 특별히 자원봉사를 해 주시는 거사님과 을지로에서 노숙하는
보살님들께 촌지를 드렸습니다.
올 해도 여러 회원님들이 후원해주셔서 삼계탕을 보시하고, 을지로 거사봉사대
세 분과 노숙하는 보살님 다섯 분에게 촌지를 드렸습니다.
보살님들에게 촌지를 전하는 일은 예년과 같이 벽안(김경숙)님이 맡았습니다.
벽안님이 한 분 한 분 만나서 촌지를 드렸는데, 보살님 중 한 분은 오늘 삼계탕을
잘 먹은 것도 고마운데, 어떻게 촌지를 받느냐고 사양했다고 합니다.
벽안님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은 우리의 뜻을 설명하자 고맙게 받았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우리 작은손길의 행사를 기억하는지 오늘 따라 거사님들이
평소보다 많이 오셨습니다. 해서 130명분의 삼계탕이 모두 동이 났습니다.
처음에는 120명분을 예상했다가, 제영법사가 주장해서 130명분을 준비했는데,
과연 제영법사의 예상이 맞았습니다.
60명분의 밥도 해 갔는데, 약간 모자란 듯 하였고, 그리고 둥굴레 차도 일찍 떨어졌습니다.
찬은 깍두기와 오이김치입니다. 반찬은 셋째 수요일 반찬봉사자(반갑다 연우야)
보살님들이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오늘도 여러 회원님들이 오셔서 보살행을 해주셨습니다.
낮에는 무량도 보살님과 정진행 보살님이 <사명당의집>에 와서 삼계탕을 데우고
밥을 하는데 손을 보태셨습니다.
저녁 삼계탕 보시에 참석하신 회원님은 각현 이구락님과 혜덕 최영남님 부부,
무량도(최은미)님, 정진행(허복조)님, 벽안(김경숙)님, 범일(한종태)님, 그리고
거사봉사대(백발거사님, 해룡거사님, 병순거사님)입니다.
따비를 회향하고 나서 벽안님과 범일님은 <사명당의집>에서 밤늦게까지
설거지를 맡아주셨습니다.
오늘 삼계탕 보시를 위해 여러 회원님들이 특별후원을 해주셨습니다.
자인심 김옥희 보살님, 전윤경님, 주현애님, 각현 이구락거사님 부부, 그리고
보우 이문희님 등 여러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후원금 중 남은 것은 8월 사진예술반 학생들의 2학기 장학금에 보태려고 합니다.
오늘 삼계탕 보시를 인연으로,
우리 작은손길 회원님들,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삼계탕을 맛있게 드신
을지로 거사님과 보살님들 등 모든 분들이 부처님처럼
무상(無常)과 무아(無我)의 깨달음을 얻으시길 발원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