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중동감기) 여파로 2주만에 을지로에 나갔습니다.
을지로 따비에는 무작위로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혹 감염된 한 사람 때문에
여러 거사님들이 피해를 입을 위험이 있어 2주 동안을 쉬었습니다.
을지로 따비를 중단한 지난 2주일 동안 제영법사는 여러 번 을지로에 나가서
거사님들의 형편을 살폈습니다. 저녁을 거른 거사님들이 많아 제영법사가
급한대로 빵을 사서 몇 몇 아는 거사님들에게 나누어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7월 첫 주 일요일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하였으나. 6월 마지막
일요일인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떡과 과일(토마토)를 준비하여 평소처럼 8시 30분에 따비를 시작했지만,
오늘 만난 을지로 거사님은 40- 50명으로, 평소의 반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다 연락이 안 된 것 같기도 하고, 메르스 사태로 7월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한 거사님들이 많아서가 아닌가 합니다.
해서 남은 떡과 토마토는 백발거사님이 보관하고 있다가 내일 아침에 글다리에
모이는 거사님들에게 전해주기로 했습니다.
오늘 준비한 보시물은 백설기 250쪽, 토마토 250개, 커피 50여잔, 둥굴레 70잔입니다.
특히 토마토는 속살이 찰진 좋은 토마토입니다.
오늘 을지로에서 봉사한 보살님은 벽안님, 혜룡거사, 백발거사님입니다.
벽안 김경숙님은 마침 오늘이 통우리 공연이 쉬는 날이라, 낮부터 사명당의집에 와서
회계보고를 검토하고 아울러 따비를 준비하는데 손을 보태주셨습니다.
모쪼록 메르스 사태가 빨리 진정되어, 거사님들 모두 건강하게 다시 만나길
삼보전에 기도합니다. 이 작은 인연으로 모든 이웃들이 무아의 진리를 깨달아
자비의 손을 얻기를 빕니다.